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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 여론 사이드카 도입 추진 반발

한 인터넷 여론 사이드카 도입 추진 반발

등록 2008.06.16 16:58

강재규

  기자

"인터넷 여론 장악 시도는 대(對)네티즌 선전포고"

【서울=뉴스웨이 강재규 기자】한나라당이 인터넷 여론에 주식시장에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매매체결을 중지하는 사이드카 개념을 도입키로 하자 야권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같은 민감한 정책에 대한 신속한 인터넷 여론 수렴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김성훈 디지털정당위원장은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당의 여론 수렴 시스템이 완비가 안돼서 쇠고기 파동처럼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경우가 발생했다"며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칭 '여론 민감도 체크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그 배후 의도가 주목받고 있다.

그에 따르면, '여론 민감도 체크프로그램'은 온라인상에 있는 정부의 정책에 대한 각종 여론을 조회 수, 댓글 수, 기간 등 10여 개의 상수를 자동 검색해 여론의 반응이 높은 내용을 신속히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당대회 이후 새 지도부가 구성되는 7월 중순까지 기획단계를 거쳐, 8월 경 가동될 것이란 예상이다.

통합민주당은 16일 "촛불 충격과 지지율 급락에 대한 한나라당의 대책이 여론 통제라니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마음대로 안 되니까 국민의 입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민의 의사를 통제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시대착오적 통제책으로 국민 여론을 호도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한나라당의 오산이고, 진정으로 사이드카가 필요한 것은 오만의 질주를 거듭하는 한나라당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도 발끈하기는 마찬가지. 민노당은 한나라당의 사이드카도입 추진 방침과 관련 "광우병 쇠고기는 물론, 한반도 대운하, 교육자율화, 의료산업화, 공기업 민영화 등 이미 국민들로부터 거대한 저항에 직면해 있는 총체적 반서민정책을 앞두고 부랴부랴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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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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