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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노사협력 분위기 `눈에띄네'

고유가 시대, 노사협력 분위기 `눈에띄네'

등록 2008.07.09 14:35

강재규

  기자

노사협력 선언 사업장 지난해 대비 154% 순증가

【서울=뉴스웨이 강재규 기자】최근 고유가 등으로 경제 여건이 악화되는 것과는 달리 노사관계는 더욱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쇠고기 재협상 관련 민노총 총파업 등으로 노사관계가 불안정하게 비치고 있으나 실제 산업현장에서는 많은 사업장들이 노사협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당정은 9일 한승수 총리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등 각 부처와 당 지도부가 함께 자리한 가운데 제7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노사동향을 포함한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당정 현안논의 사항을 전하면서 "노사협력의 분위기가 작년 동기에 비해서 훨씬
증대되어있다"고 말하고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 노사협력을 선언한 사업장이나 지역 업종단위는 8일 현재 총 1,074건으로 작년 같은 해 같은 기간 422건에 비해 2배 이상(154%) 순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노사동향보고에 따르면 현재 일부 파업 중인 민노총 소속 사업장 가운데 화합을 선언한 곳이 43곳으로 이 역시 지난해 19건에 비해 126% 가량 증가한 수치다.

노사화합 선언이 크게 늘어난 것은 새 정부의 고환율정책 등 경제정책 실패에 따른 경제 위기감과 대외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위기의식 등이 함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소재 화장품제조업체 '(주)아모레 퍼시픽'은 조합원 1,780명에 이르는 대형 사업장. 이 업체는 지난 5월 초 그간 17년 동안 이어오던 무분규 기업의 전통을 이어 올해에도 노사합의를 이뤘다. 총 인건비의 145에 이르는 개인실적별 인센티브 시스템을 도입, 종업원들의 근로의욕을 고취시켜나가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다.

고유가 시대, 노사협력이 경쟁력!

강원도 홍천군 연봉리 소재 선산택시 '한서실업'은 조합원 61명이 지난 2002년 노노갈등을 겪을 정도로 불안정한 사업장이었으나 지난달초 '노사화합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75명의 조합원을 갖는 경남 창원시 신촌동 '세원 셀론텍(주)'는 10년 무분규 사업장 답게 지난 5월 임금 무교섭 타결을 보았다.

열린 경영으로 고유가를 극복해나가는 업체도 있다. 울산 남구 상개동 (주)케이피케미칼 울산공장은 지난달 중순 노사 대표 70여명이 서울 사무소에서 무분규 사업장을 위한 노사산업평화 선언식을 갖고 고유가에 따른 원가상승과 경기 위축으로 인한 매출 침체의 이중고를 극복하기 위해 합심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관계 기관에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고유가 등 경제 극복을 위해서는 산업현장에서 협력적인 노사관계 정착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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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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