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늘 의장 선출···5개 특위 구성안 처리

【서울=뉴스웨이 강재규 기자】어렵사리 개원에 합의한 여야는 10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한미 쇠고기 수입협상 국정조사특위를 포함한 5개 특위 구성안을 처리한다.

	▲ 국회의사당

18대 국회 임기 개시 42일만에 처음 개최되는 이날 본회의에선 국회의장 후보자로 단독 출마한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이 의장으로 공식 선출된다.

또 전날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합의한 쇠고기 국정조사 요구서 처리를 포함해 ▲국회법 및 국회상임위원 정수 규칙 개정 ▲민생안정대책 ▲공기업 관련 대책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특위, 그리고 ▲국군부대의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병연장 동의안 심사특위 등 5개 특위 구성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각 특위는 오는 14일 특위 구성을 시작으로 활동에 나서며, 쇠고기 국조 특위의 경우 내달 20일까지, 파병연장 동의안 관련 특위를 제외한 특위는 내달 14일까지 각각 활동한다.

파병연장 동의안 관련 특위는 레바논 평화유지군 활동 종료 시점이 18일이라는 점을 감안, 연장 동의안을 오는 16일 본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난 8일 등원에 합의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관련 협정내용의 실태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홍준표 워내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 등 234명의 명의로 9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여야는 이같은 특위구성 합의에도 불구하고 법사위를 비롯한 주요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여 넘어야 할 고비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회는 이날 국회의장 선출에 이어 11일 정식으로 개원식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의 첫 국정연설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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