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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박태환 선수의 쾌거는 아시아의 쾌거다

[뉴스웨이窓]수영 박태환 선수의 쾌거는 아시아의 쾌거다

등록 2008.08.10 15:42

강재규

  기자

【뉴스웨이=강재규 시사진단】자랑스런 박태환 선수가 영원히 불가능할 것만 같던 올림픽 수영종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미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바 있는 기대주 박태환이 올림픽 대회 둘째날 남자 수영 400미터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자신은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지만 국민에게는 크나큰 희망을 걸어준 것이다.

'마린 보이'박태환의 금메달 쾌거는 여느 올림픽 메달 이상의 가치를 의미한다. 체격과 체력뿐만 아니라 훈련 환경 등 전반적으로 우리가 우위에 있지 않은 수영 종목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벅찬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 수영계의 기쁨이기도 한 것이다. 이제껏 수영분야에 관한한 서유럽과 미국계의 독무대나 마찬가지였을 뿐 아시아의 기록은 세계기록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 사실이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종목에서 가능성을 넘어 금빛 찬란한 메달을 조국에 안긴 박태환 선수야말로 '국민 남동생'처럼 자랑스러운 일을 해냈다.

이제 우리가 도전하지 못할 경기 분야가 없다는 점을 상징하는 것이란 점에서도 시사하는 바 크다. 우승의 순간 활짝 웃으며 관중의 환호에 답하는 박태환 선수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차세대의 힘과 열정을 엿볼 수 있어 한없이 미덥다. 그의 인기는 이미 올림픽 출전 이전에도 벌써 치솟고 있던 터라 올림픽과 함께 절정에 달할 것임은 예측하는 바다. 더욱이 박 선수는 4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건 것에 힘을 받아 200m에서도 또한번 금빛 물살을 가르겠노라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 않는가.

박태환 선수가 오늘의 금메달을 따기까지, 부모님과 코치를 비롯해서 불철주야 애썼던 주변 분들의 노고는 말할 수없이 클 것이다. 훌륭한 스포츠 재목을 잘 키워내게 되면 반드시 그 값을 한다는 교훈을 주기도 하는 박 선수의 쾌거에 다시한번 스포츠세계의 가르침을 배운다. 아울러 어제에 이은 오늘의 낭보가 앞으로 경기에 임할 우리 선수들에게도 큰 힘과 격려가 될 것임은 분명해보인다.

이번 올림픽에 대한민국의 대표선수로 참여한 분들, 한분 한분은, 우리를 대표해 출전해주는 것만으로도 온 국민은 자랑스럽게 여긴다. 맘껏 박수치며 환호했다.

전날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유도의 최민호 선수의 연달은 '한판승'에 이어 대한 여전사들의 투혼을 유감없이 발휘한 여자 핸드볼의 무승부전(戰)에 감격스러워했던 국민들이다. 여기에 휴일 오전에 전해져온 낭보를 보며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저력과 위대함에 정말 자랑스러움은 느꼈을 것이다. 정말 잘 싸워주었다. 무더위에 지친 국민의 가슴에 단비를 뿌려주었다. 이들뿐 아니라 각 종목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의 투혼에 찬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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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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