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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YTN 사원 징계 관련 "끝장 투쟁 선언"

민주, YTN 사원 징계 관련 "끝장 투쟁 선언"

등록 2008.10.07 10:56

김현정

  기자

【서울=뉴스웨이 김현정 기자】민주당 문화관광방송통신상임위원회(이하 문방위) 소속 의원들(전병헌 간사, 천정배, 이종걸, 변재일, 서갑원, 조영택, 장세환, 최문순)은 YTN 노조 사원 33명의 징계조치를 단행한 구본홍 사장에 대해 국정감사가 시작된 첫날 낙하간 사장의 상징으로 심판대애 서야할 증인으로 채택된 자가 과감하게 단두대의 작두를 내린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의도적으로 폄훼하고 국회의 권위에 도전하는 파렴치한 작태를 연출하는 것으로 좌시하지 않겠다며 국민과 함께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 민주적 가치와 기반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굳은 결의를 밝혔다.

▲ 민주당 문방위 소속 의원들
전병헌 의원을 비롯한 문방위 소속의원들은 7일 국회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 대통령 측근이라는 권력을 악용해온 구본홍은 최소한의 양심을 저버린 채 YTN의 젊은 동량들을 무참하게 짓밟는 무자비한 도발을 감행했다"며 "어제(6일) 부본홍은 `구본홍 낙하산 반대 운동'을 벌인 노종면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전현직 노조위원장 6명에 대해 해임, 6명 정직, 8명 감봉, 13명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전 의원은 "지난 1일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노조원 33명 가운데 11명의 징계 사유가 조작됐음을 항의하고 합리적 소명절차를 요구하였지만 철저하게 묵살당했고, 지난 달 29일 부터 283명의 사원이 릴레이 단식농성을 펼쳤지만 무시했다"고 밝히고 이는 "공영방송 수호를 위해 노조를 비롯한 YTN가족들의 끈질긴 저항과 투쟁 앞에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던 구본홍은 결국 YTN을 향해 비수를 내리 꽂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전 의원은 "오늘의 시대가 5공 독재시대로 돌아가지 않고서는 결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목전에 펼쳐진 것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하필이면 국정감사 첫날, 낙하산 사장의 상징으로 심판대에 서야할 증인으로 채택된 구 사장이 과감하게 YTN사원들에게 단두대의 작두를 내린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의도적으로 폄훼하고 국회의 권위에 도전하는 파렴치한 작태를 연출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전 의원은 "온갖 편법과 공권력을 동원해 KBS를 점령한 이명박 정권은 마침내 공영방송의 보루로 지키고자 투쟁해 온 YTN마저 집어 삼키려는 잔인한 속내를 드러냈다"면서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의 위기를 목도하고 이에 맞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 민주적 가치와 기반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 의원을 비롯한 문방위원들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계륵 구본홍 사장직을 고집할 것인지 아니면 정권이 욕먹고 국민으로 부터 버림받을 것인지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그리고 전 의원을 비롯한 문방위원들은 "양식있는 한나라당 의원들께 호소한다"면서 "구본홍 한 사람때문에 더 이상 젊은 인재들의 피를 흘리지 않도록 용기있게 함께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도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구본홍 사장이 YTN 사원들을 해고하고 집단 징계한 것은 단순하게 구 사장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고 이 정부의 방송장악이 착착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는 언론탄압의 서막"이라고 분노하고 "민주당은 YTN해고 문제를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히고 이 정부는 YTN 장악 기도 중지와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조용택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려는 YTN 사원들의 애국적, 합리적, 합법적 투쟁을 탄압하는 YTN 사장과 경영진에게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투쟁을 천명하고 나섰다.

장세환 의원도 "국회를 반대하고 국정감사 첫날 국회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처럼 해고를 단행했던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횡포"라며 "이를 철저히 감사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문순 의원도 "제가 오랫동안 언론을 지켜왔는데 전두환 이후 이런 일은 처음"이라면서 "낙하산 인사를 둘러싼 방송 파업이 많았지만 대개 상징적으로 위원장이나 사무장을 해고하는 선에서 그쳤는데 KBS,MBC에도 크게 해고하는 경우는 없었다. 이번처럼 대량으로 한꺼번에 유능하고 젊은 언론인을 해고하는 것은 전두환 때나 있었던 일"이라며 언론, 방송 장악 저지를 위한 이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전병헌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뉴스웨이 기자와의 만남에서 "이번 YTN 사태 뿐 아니라 어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김황식 감사원장으로부터 KBS감사가 잘못됐다는 시인을 받아낸 것과 연계해 이후 민주당 문방위 소속 위원들의 언론, 방송장악 저지를 위한 행동 로드맵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내일모레(9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실시에서 구본홍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일단 구 사장을 중심으로 국정감사를 강도 높게 실시하고, 다음주 월요일 (13일)KBS 사태와 관련 각 증인들에 대한 감사 일정을 최대한 소화해서 KBS 감사가 부당, 불법한 감사였다는 시인을 받아내고 유관상임위와 연합전선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 의원은 "국민들에게 이 정권의 방송장악, 언론 장악 음모를 드러내고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정식 원내대변인도 7일 국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YTN 사건 관련 국정감사에서 YTN진상조사위원회 발족을 요구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한나라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정감사 파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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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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