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 | ||
이어 노 부대변인은 "이 전 의원이 복귀 후 이명박 정부의 국정장악력 제고를 위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소문은 여권 애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이 전 의원 역시 지난 6월 한 지인에게 '돌아가면 여권의 군기반장이 되겠다. 국민에게 외면 받는 인사들은 그냥두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이 전 의원의 미국 거처에 '문턱이 닿는다'는 소식이다"라고 비꼬았다.
이에대해 노 부대변인은 "지난 총선 당시 공천과 관련된 잡음과 독선적 행보를 반성하기에 8개월은 턱 없이 부족하다"며 "누누이 강조하지만 이재오 전 의원에게는 좀 더 오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 전의원의 정계복귀에 대해 전면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노 부대변인은 "국민과 단절된 그들만의 친정체제 강화로 또 다시 국민이 고통 받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재오 전 의원 지난 4월 총선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에게 패한 후 도미, 현재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에서 `한국현대정치' 강의를 맡고 있다.
이 전 의원의 강의가 끝나는 12월 귀국 직후 정계복귀 설이 기정사실화 되자 정치권에선 벌써부터 이에 대해 날카로운 반응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재오 전 의원의 복귀에 대해 "현 여권은 지리멸렬해 이 전의원이 돌아와야 한다"며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한나라당 내부의 입지가 넓어진 친박계열과 또 다시 계파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기색도 역력하다.
이같은 이 전 의원의 정계복귀 시점이 가까워 오자 2010년 지방총선을 앞두고 야권에서는 날카롭게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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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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