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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정세균 `밀실 회동'···한-민주 `신경전' 확산

박희태-정세균 `밀실 회동'···한-민주 `신경전' 확산

등록 2008.11.24 10:21

윤미숙

  기자

한 "마음의 대화 였을 뿐" vs 민주 "비공개 '고자질' 하다니"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지난 17일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이 뒤늦게 알려져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
이날 양 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배석자 없이 1시간 가량 만났으며, 먼저 '회동'을 제안한 사람은 박 대표라고 알려졌다.

이들은 그 자리에서 내년도 예산안, 각종 현안,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철저한 비공개를 약속했던 이날의 회동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특히 민주당은 '정 대표가 박 대표에게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해 청와대에 불구속 수사를 요청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격노한 모양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23일 이같은 '선처 의혹'에 대해 부정하며 "한나라당 측이 양 당 대표 회동을 '고자질' 한 것은 정치도의 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펄쩍' 뛰었다.

가뜩이나 민주당 지도부가 '김민석 지키기'로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 이같은 '비밀 회동'이 알려져 정 대표에게 또 하나의 '악재'가 더해질까 우려한 모양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 '회동'과 관련, "어떤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합의를 본 것은 전혀 없다"고 말해 '모종의 거래가 오고갔다'는 의혹을 원천 차단하기에 나섰다.

이날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을 통해 "(17일 회동은) 밀실 대화가 아닌 두 분이 마음의 대화를 하는 자리였고, 구체적 주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또한 정 대표가 박 대표에게 김 최고위원의 '선처'를 부탁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은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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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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