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창출 제안한 민주당···`오락가락'한 한나라당

안경률 "민주당 일자리 창출 이중적 행태 납득안가"

【서울=뉴스웨이 유성원 기자】한나라당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힌 일자리 100만개 창출 국회특위를 제안한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안경률 사무총장이 경제국회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모처럼 반기는 분위기이면서도 민주당이 장외로 나가 국민을 선동하는 행태에 대해서 '오락가락' 한 듯,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태도다.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신년기자회견 일자리 창출에 대한 특위를 제안했는데 정말 모처럼 환영할 일"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제안은 한나라당도 지난 12월 국회때부터 입이 마르도록 호소한 것인데 경제살리기를 위해 (민주당이)뒤늦게 깨달은 것은 다행" 이라면서도 "일자리를 요구하면서 일자리를 만드는데 반대하는 이중적 행태가 납득이 안간다" 고 덧붙이며 이같은 이유를 들었다.

그는 "한쪽에는 (여야3당)원내수석부대표끼리 의사일정을 합의하고 있고 다른쪽에서는 장외에 나가 국민선동(정치)을 벌이고 있다" 고 꼬집어 들고, 민주당과 야당의 이중적 행태에 대해 매우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특히 한나라당이 제출한 미디어관련 법안, 금산분리법완화, 출자총액제한제폐지 등의 경제관련법안과 일자리 법안등은 최우선 처리되어야 한다며 민주당과의 동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안 총장은 "정 대표가 제안한 일자리 특위 구성을 만들지 않더라도 각 일자리 창출 법안들이 2월국회에서 '일자리 창출' 국회 사명을 완수 하게 되는 것" 이라며 "민주당은 말로만 그러지 말고 진정성을 가지고 논의해야 된다" 고 주문했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