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3℃

  • 인천 15℃

  • 백령 12℃

  • 춘천 13℃

  • 강릉 9℃

  • 청주 16℃

  • 수원 16℃

  • 안동 12℃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5℃

  • 전주 16℃

  • 광주 16℃

  • 목포 15℃

  • 여수 15℃

  • 대구 14℃

  • 울산 13℃

  • 창원 18℃

  • 부산 16℃

  • 제주 18℃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직 상실···수원 장안 재보선 실시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직 상실···수원 장안 재보선 실시

등록 2009.09.10 17:52

윤미숙

  기자

박종희 "억울하고 또 억울하다"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이 10일 대법원으로부터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형을 확정 판결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이날 2007년 한 산악회 야유회에서 명함을 돌리고 숙박 및 식사비 등 241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에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이 지역구인 수원 장안구도 앞서 재보선이 확정된 경남 양산, 강원 강릉, 경기도 안산 지역과 더불어 오는 10월 28일 재보선이 치러지게 됐다.

하지만 박 의원은 "무죄라고 확신했기에 대법원에서는 저의 억울함이 풀어질 것이라 믿었는데, 그 결과는 실체적 진실과 거리가 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이날 대법원 판결과 관련, 기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 메일을 보내 "10년 넘게 정치판이라는 험한 곳에서 '사람냄새가 나는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자는 원칙을 가지고 살았다"며 "하지만 이번 재판으로 지금까지 추구하던 가치들은 빛을 바랬고, 법을 어겨 선거운동을 했다는 부도덕한 낙인까지 찍혀버렸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재판의 결과보다 더 참을 수 없고 견디기 힘든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제 의지와 관계없이 진행된 당협 내 친목모임의 돈 씀씀이까지 모두 책임져야 하고, 하지도 않은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굴레는 참으로 억울하기 짝이 없다"면서 "분명한 것은 저는 작은 이득을 보자고 지켜야 하는 것들을 버리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억울하고 또 억울하지만, 이제 이 모든 것을 제 부덕의 소치로 돌라고자 한다"며 "저는 많은 상처를 입었지만 끝까지 선산을 지키는 굽은 나무처럼 아픔을 이겨내고 한나라당과 여러분의 곁에서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dot@newsway.kr



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