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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기자
등록 :
2012-12-29 16:21

수정 :
2012-12-3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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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유산다툼, 누나 이어 이복형도 가세

태광그룹 오너 일가의 차명 상속재산을 둘러싸고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50)의 누나에 이어 이복형도 소송에 나섰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故) 이임용 선대회장의 3남이자 이 전 회장의 이복형인 이모(53)씨는 이 전 회장 및 이 전 회장의 모친 이선애(83) 전 태광그룹 상무를 상대로 주식인도청구 등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씨는 "법원에서 창업주의 친자로 인정받은 후 상속회복 청구 소송을 제기해 2005년 (태광그룹 상속자들로부터) 135억원을 받는 화해권고 결정을 받았다"며 "그런데 지난해 과세당국으로부터 5억5700여만원의 세금을 납부하라는 통지를 받은 후 상속신고에서 누락된 상속재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속신고에서 누락돼 새로 상속세가 부과된 재산 가액이 405억여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태광그룹 검찰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이 전 회장과 이 전 상무는 계열사 주식, 무기명 채권, 현금 등을 차명 상속받아 다른 상속인들 모르게 실명화, 현금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일단 태광산업·대한화섬·흥국생명보험 보통주 각각 5주씩, 태광관광개발과 고려저축은행·서한물산의 보통주 1주씩과 재산의 일부인 1억1000만원을 청구했다.

이씨는 상속재산에 대한 구체적인 내역이 밝혀지는 대로 청구금액을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전 회장의 누나인 재훈씨도 같은 취지의 주장을 하며 주식과 함께 78억6000여만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과 이 전 상무는 지난 20일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4년6월에 벌금 10억원, 징역 4년에 벌금 10억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한편 태광그룹의 유산다툼은 맏형인 이맹희씨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낸 유산분배 소송에 누나, 조카 며느리가 가세하면서 소송전이 확대된 삼성가와 닮은꼴이라 관심을 받고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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