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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털기 시작···부동산·아들 병역·편향판결 의혹 ‘솔솔’

김용준 털기 시작···부동산·아들 병역·편향판결 의혹 ‘솔솔’

등록 2013.01.28 13:55

이창희

  기자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사실상 낙마한 가운데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에게도 혹독한 검증의 칼날이 날아들 전망이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1차모임에서 야당 간사인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새 정부 초대총리로서 국정운영능력이 있는지 검증할 것”이라며 강력한 검증을 예고했다.

김 후보자 지명 직후 ‘무난한 인선’이라며 다소 호의적인 반응을 내놨던 야권은 이번 청문회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확대의 이행의지, 도덕성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아 집중적인 공세를 가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 주말인 26일과 27일에 걸쳐 불거진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비롯된 것.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 두 아들의 병역과 재산 문제로 인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청문회 시작 전이라도 솔직히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은 크게 세 가지로,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편향 판결 등이다.

지난 1974년 경기도 안성의 임야 2만여 평 구입, 이듬해 장남(당시 8세)과 차남이 서초동 대지 200평 주택 취득, 1991년 건물 신축 등을 놓고 김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및 편법 증여 논란이 빚어졌다.

또한 김 후보자의 장남과 차남이 각각 신장·체중 미달과 통풍(痛風)으로 군 면제를 받은 사실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면제 기준은 165cm-43kg 미만이지만 장남의 경우 현재 170cm의 키에 정상 체중으로 알려졌으며, 차남이 앓았던 통풍은 20대에서 거의 발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다 당시 병역기피에 악용됐던 질병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부산판 도가니’ 사건으로 알려진 1987년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당시 대법관이던 김 후보자가 검찰이 구형한 15년보다 훨씬 적은 2년6월의 형량을 선고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한편 국무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지금까지 나온 의혹을 정리해 관련 자료를 찾아 적극적인 해명에 나설 예정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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