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6℃

  • 인천 8℃

  • 백령 8℃

  • 춘천 7℃

  • 강릉 14℃

  • 청주 13℃

  • 수원 6℃

  • 안동 14℃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4℃

  • 전주 14℃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4℃

  • 대구 15℃

  • 울산 18℃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3℃

김용준 의혹, 이동흡에 필적···朴 인사검증 문제 제기

김용준 의혹, 이동흡에 필적···朴 인사검증 문제 제기

등록 2013.01.29 17:00

수정 2013.01.29 17:03

이창희

  기자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회도 열리기 전부터 도처에 난무하는 각종 의혹들로부터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교적 무난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이처럼 논란이 증폭되자 차기 정부 인사검증 구조의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야권과 각종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가장 큰 의혹의 갈래는 부동산 투기다. 수십억 원 대의 서울 서초동 부지와 건물에서 시작한 투기 의혹은 용산과 종로의 아파트로 번졌다.

김 후보자 소유의 부동산 시가 총액이 100억 원에 달한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공직 시절 취득한 것들로, 김 후보자의 수입 규모로 보아 투기가 아니고서는 이를 전부 마련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군 면제 판정 과정에서의 의혹을 받고 있는 김 후보자의 두 아들은 자신들 소유의 주택을 22년 째 등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추가로 불거졌다.

여기에 장남인 현중 씨는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정식으로 발급받기도 전인 지난 1999년에 국내 한 로펌에서 법률고문 자격으로 취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쯤 되자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의 규모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그것과 맞먹는다는 허탈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철통보안’ 기조 속 인선에 대한 의구심도 늘어나고 있다. 총리실 인사청문회 전담팀이 이제서야 자료를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또한 기초적인 검증 절차의 결여라는 시각이다.

이언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더 검증하기가 겁날 지경”이라며 “양파 껍질 벗기기가 끝이 없어 국민은 눈물이 난다”고 꼬집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