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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금감원 자제 요구 묵살 3000억 배당 추진 '배짱'

SC은행, 금감원 자제 요구 묵살 3000억 배당 추진 '배짱'

등록 2013.02.01 14:00

임현빈

  기자

외국계은행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최대 3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추진한다. 배당금은 SC은행 지분을 100% 보유한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에 지급된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은행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2000억원을 추가 배당할 예정이다.

그러나 금융 당국이 은행 건전성 강화를 위해 고배당 자제를 요구하고 있어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SC은행은 지난해 9월 1000억원의 중간 배당을 했다. 이사회를 통해 추가 배당이 확정되면 연간 총 3000억원을 배당하는 셈이다.

이는 SC은행이 2005년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에 인수돼 2009년 배당을 시작한 이래 최대 액수다.

SC은행은 2009년 2500억원을,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2000억원을 배당했다.

배당 규모뿐 아니라 SC은행의 배당성향도 상승추세다. 배당성향은 배당금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SC은행의 배당성향은 2009년 59.0%에서 2010년 62.0%, 2011년 78.1%로 점차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2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고 1000억원을 배당해 배당성향이 81.6%에 달했다.

반면 국내 시중은행의 배당성향은 20%를 밑돈다. 2011회계연도 배당성향은 신한금융 20.3%, 하나금융 11.8%, KB금융 11.7%, 우리금융 9.4% 등이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올해 가계와 기업의 부실 우려 등을 고려해 금융회사의 고배당을 자제하고 충당금과 유보금을 쌓아 손실 흡수능력을 높이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SC은행은 2000억원을 중간배당하려다 금감원의 자제 권고에 따라 1000억원으로 줄인 바 있다.


임현빈 기자 bbeeny@

뉴스웨이 임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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