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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수판매 부진 '향후 주가 박스권 맴돌 것"

현대·기아차 내수판매 부진 '향후 주가 박스권 맴돌 것"

등록 2013.02.01 17:21

수정 2013.02.01 17:39

장원석

,  

박지은

  기자

현대·기아차의 1월 완성차 판매 실적이 모두 전월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의 1월 판매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은 작년에는 설 명절이 1월에 있어 조업일수가 적었는데 올해는 설 명절이 2월에 있어 상대적으로 조업일수가 늘어나 생긴 착시효과라 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올 1월, 2월에도 경기침체로 완성차 판매가 늘지 않을 전망이고 더구나 원화가치가 많이 올라 환율 압력까지 받아 실적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주가도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하리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1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1월 완성차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월 내수판매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한 5만211대를 판매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해외판매는 36만2509로 전년동기대비 30.5% 증가했으며 합계 판매실적은 41만2720대로 전년동기대비 27.8%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도 국내외 경기 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전년동월에 비해 20%가 넘는 판매 실적으로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기아자동차는 1월 국내 3만6250대, 해외 22만4322대 등 총 26만57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2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전월대비로 따져 보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내수판매가 마이너스 20.4%를 기록했고 기아자동차도 내수판매가 전월대비 마이너스 22.1%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종료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과 내수시장의 부진 등으로 작년 8월 이후 5개월 만에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부진한 실적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주가도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하리라는 전망이 대세다.

안세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향후 주가흐름에 대해 "소매판매가 1월에 좋을것이라 예상하지만 2월은 설 연휴등이 겹쳐서 빠져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며 "1분기 실적 전에 사실상 모멘텀은 없어 3월말 까지는 단기적으로 주가 흐름이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환율 압력과 내수판매 부진이 겹쳐 주가가 박스권을 맴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의 주가 전망도 밝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윤필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주가에 대해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시장이 반영해 기아차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며 "계속 수요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반기내에는 상승이 힘들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연구원도 "지난해 말 종료된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의 종료도 내수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2월달에도 실적이 좋지 않게 전망돼 주가 흐름도 그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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