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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당선자, 총리 고르기 ‘再修’ 도전 “이번엔 정말 제대로”

朴 당선자, 총리 고르기 ‘再修’ 도전 “이번엔 정말 제대로”

등록 2013.02.08 08:28

이창희

  기자

조무제·김진선·김승규 등 물망···비서실장 최경환·유정복·권영세 유력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재수(再修)에 나선다.

8일 오전 10시에 박근혜 정부의 밑그림 윤곽이 드러난다.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주요 인선 발표를 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1차 발표는 8일, 2차는 설 연휴가 끝난 뒤에 이뤄진다.

구체적인 인선 대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총리 후보자와 비서실장의 얼굴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발표를 통해 설 연휴 동안 언론과 야당의 날카로운 검증을 피하는 동시에 여론의 추이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경우 여론의 향배에 따라 총리 후보자가 국무위원을 추천하는 과정에서의 대응이나 계획 수정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설이 끝난 뒤 국무위원인 각 부 장관들을 공개할 2차 발표에 있어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박 당선자가 1차 발표에 대해서는 숙고가 끝났다”며 “설 연휴 이후 인선과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2차 발표를 한다는 대목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여운을 남긴 점도 곱씹어볼 만한 대목이다.

이 같은 이유들이 아니더라도 총리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 및 임명동의 절차 등 복잡한 절차를 고려할 때 설 연휴를 넘기기 어렵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현재까지 나온 하마평을 살펴보면 총리 후보자에는 법조계 출신인 조무제 전 대법관과 안대희 전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이 꾸준히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난 점을 상기하면 깨끗함에 포커스가 맞춰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다.

다만 조 전 대법관은 총리직 제안을 한 차례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하지만 박 당선자의 거듭된 요청이 있었다면 받아들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밖에도 강원지사 출신의 김진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 한광옥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등도 오래전부터 총리 하마평에 오르내렸던 인물들이다. 다만 김 전 후보자 이후 인수위 인사를 기용하는 데 대한 부담이 있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지금까지 언론의 예상을 피해 의외의 인선을 보여준 박 당선자의 성향으로 볼 때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인물이 갑자기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참여정부 법무장관 출신의 김승규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홍원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그들이다.

비서실장 후보군은 상대적으로 많이 압축된 상황이다. 박 당선자의 복심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 몇 되지 않기 때문.

지금까지는 새누리당의 최경환·유정복·권영세 의원과 이정현 비서실 정무팀장,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유일호 당선자 비서실장의 유임도 점쳐진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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