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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해임 공문 파장

캠코,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해임 공문 파장

등록 2013.02.22 19:46

김지성

  기자

영업실적 악화 이유···업계 책임 떠넘기기 맹비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의 해임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캠코가 손 털고 나가면서 해임권고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책임 회피용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2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쌍용건설 경영평가위원회에서 김석준 회장 해임을 결의됐고 그 내용을 쌍용건설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평가위원회는 외부교수 3명과 캠코 임원 1명(위원장), 채권 금융기관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캠코에서는 김 회장 해임건 추진에 대해 영업실적 악화를 가장 큰 이유로 들면서 경영진이 경영을 잘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캠코 관계자는 “경영평가위원회가 평가한 결과 쌍용건설 경영진에 대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위원회의 해임 권고가 구속력은 없지만 그 결과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내부 위상이 높은 김 회장의 거취가 흔들릴 것으로 보고 있진 않다. 30년 넘게 건설업계에서 근무하면서 수많은 해외 발주처와 네트워크를 쌓았고 발주처의 신뢰가 두터운 김 회장의 해임은 회사를 살리는 걸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것.

한 건설사 관계자는 “그동안 증자나 매각 처리 과정에서 몸 사리기에 급급한 캠코가 제 역할을 못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며 “법적 구속력도 없고, 주총도 내달 이뤄지는 상황이어서 캠코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고 전했다.

쌍용건설은 오는 28일 채권상환금액 등 약 600억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부도가 불가피하다. 채권단과 캠코는 쌍용건설에 자금을 투입할지 논의 중이지만 뚜렷한 결론이 나오진 않고 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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