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8℃

  • 인천 8℃

  • 백령 7℃

  • 춘천 11℃

  • 강릉 10℃

  • 청주 10℃

  • 수원 9℃

  • 안동 13℃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1℃

  • 전주 10℃

  • 광주 13℃

  • 목포 11℃

  • 여수 14℃

  • 대구 16℃

  • 울산 16℃

  • 창원 15℃

  • 부산 14℃

  • 제주 13℃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입장차량 왜 '에쿠스' 택했나(종합)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입장차량 왜 '에쿠스' 택했나(종합)

등록 2013.02.25 12:01

수정 2013.02.25 16:56

윤경현

  기자

현대자동차 에쿠스 방탄차현대자동차 에쿠스 방탄차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식장 입장에 기존의 해외 차량을 뒤로 한 채 국내 브랜드 현대자동차의 에쿠스를 이용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중 취임식에 국산차로 등장한 첫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사저에서 출발하는 길에 벤츠 S600L 풀만가드에 탑승했다. 이후 동작동 현충원을 참배한 후 현대차 에쿠스로 갈아타고 취임식에 등장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식 당일 수입 방탄차를 이용했지만 국민정서와 전 세계로 생중계로 노출되는 행사인만큼 국내 브랜드 방탄차를 택해야 한다는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식 입장 차량으로 현대차의 에쿠스를 선택한 것에 대해 현대차는 반색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청와대에 에쿠스 방탄차량을 기증했지만 역대 대통령과 같이 해외 브랜드 차량이 의전차로 사용될 줄 알았다”면서“국내외로 현대차 에쿠스를 알리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에쿠스 방탄차현대자동차 에쿠스 방탄차

박 대통령이 탄 에쿠스는 현대차가 방탄차로 개조해 청와대에 기증한 차량이다.

현대차가 청와대에 기증한 ‘에쿠스’ 방탄차는 세계 10대 엔진상을 수상한 430마력의 5000㏄ '타우 엔진'이 탑재됐고, 특수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또 만일의 상황에 충실히 대처할 수 있도록 기본 방탄은 물론 폭파, 화생방에서도 대통령 및 귀빈을 보호 할 수 있다. 타이어는 터져도 시속 80km로 달릴 수 있는 특수 타이어 뿐만 아니라 문 한짝의 무게만도 100kg 이상으로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은 모두 취임식에 수입 방탄차를 이용했다. 1956년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 캐딜락. 박정희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 모두 미국 캐딜락 차량을 이용했다.

기존의 미국 캐딜락에서 벤츠로 바뀐 시기는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는 벤츠의 S600 모델을 이용하면서 부터다. 그후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7년 평양에서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차 평양 방문 당시 S600L풀만가드를 이용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벤츠를 이용했다.

한편 이번 취임식에는 총 4종의 방탄차 모델이 후보로 있었다. BMW의 760Li 하이 시큐리티, 벤츠의 S600 풀만 가드, 캐딜락의 드빌 리무진과 현대차의 에쿠스 방탄차였다.

국가 원수가 자국의 차량을 이용하는 것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흔한 일이다. 미국 대통령은 캐딜락을 이용한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에 국내에 출시한 시트로엥의 DS5 방탄차를 이용해 취임식에 등장했다. 일본 총리의 공식 의전차는 도요타의 최고급 모델인 센추리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에쿠스를 기증한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 생중계 되는 취임식에 에쿠스를 이용해 홍보효과로 브랜드 가치에 긍정적인 효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