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3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274억달러로 전월말보다 15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약세를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유가증권이 2974억7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예기금이 189억6000만달러, SDR 34억5000만달러, 금 47억9000만달러, IMF포지션 27억2000만달러로 구성됐다.
한은은 또 2월중 20톤의 금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기존 보유량(84.4톤)을 포함해 104.4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금 매입에 들어간 비용은 10억3000만 달러다. 금이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월말 1.1%에서 2월말 1.5%로 0.4% 포인트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금은 실물 안전자산으로 국제금융시장의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외환보유액의 안전판으로 신뢰도가 높다"며 "외환보유액 운용 측면에서 한은이 보유하고 있는 정부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MBS(자산유동화채), 주식 등 전체 외환보유액 투자수익과 위험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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