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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뷰티 매장의 분열···VIP 마케팅 노린다

백화점 뷰티 매장의 분열···VIP 마케팅 노린다

등록 2013.03.14 08:33

김보라

  기자

고가화장품은 백화점 입구 1층에 터를 잡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고가화장품 브랜드들이 백화점 1층 뷰티 매장을 벗어나 유명 디자이너 패션 매장 등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은 샹테카이, 달팡, 로디얼 등 고가 화장품 브랜드를 2층으로 이동시키고 '노블리티 코스메틱 존'을 따로 구성했다. 이 곳에는 조말론, 바이레도, 봉쁘앙 등 프리미엄 향수 매장까지 결합시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입생로랑·메이크업포에버 유치를 비롯해 기존 색조 전문 브랜드인 맥·바비브라운 등의 브랜드 매장을 확대하며, 랑콤이나 에스티로더와 같은 대중성 있는 브랜드는 1층에 분리시켰다.

이는 고소득층을 겨냥한 이른바 프레스티지 브랜드를 분리해 고객 응대를 이원화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도노에사와 스위스퍼펙션 등을 해외 사치품 브랜드가 모여 있는 명품관 1층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뷰티 매장의 분열은 유통업계의 VIP 마케팅과 소비 양극화 때문이다”라며 “새로운 브랜드가 쏟아지면서 1층만으로는 수용에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수입 화장품 관계자는 “랑콤, 디올, 에스티로더 등 기존 유명 브랜드가 부진한 가운데 인지도가 낮은 해외 고가 브랜드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화장품 매장을 두 개의 층이나 공간으로 나누는 것은 고가 고객층이 두터워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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