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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 관광열차 아름다운 백두대간 달린다

중부내륙 관광열차 아름다운 백두대간 달린다

등록 2013.03.25 06:04

수정 2013.03.25 07:57

김지성

  기자

‘렛츠 코레일’통합브랜드내달부터 전용열차 운영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중부내륙 관광열차 O-train(순환열차). 사진제공=코레일중부내륙 관광열차 O-train(순환열차). 사진제공=코레일


세계적인 관광열차를 표방하고 제작된 중부내륙권 관광전용열차가 공개됐다.

코레일은 지난 15일 ‘중부내륙권 관광전용열차 개통식’을 열고 새로운 개념의 관광열차 O트레인(순환열차)과 V트레인(협곡열차)을 선보였다.

순환열차 ‘O트레인’은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최고시속 165Km로 달릴 수 있는 누리로(EMU-150)를 관광전용으로 개조한 이 열차는 전망석과 커플룸, 패밀리룸, 유아 놀이공간, 카페 등 총 4량으로 구성됐다.

특히 ‘O트레인’은 국내 최초로 객실에 설치된 전망 경관 모니터를 통해 열차가 철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제천, 태백, 영주 등 중앙·태백·영동선으로 이어진 중부내륙 순환구간을 하루 4회 운행한다. 영동선, 태백선, 중앙선을 원스톱으로 이어주는 유일한 정기열차로 한 번 순환할 경우 4시간 50분이 걸린다.

협곡열차 ‘V트레인’은 천정을 제외한 공간을 유리로 처리해 승객의 시야를 확보 백두대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기차는 경상북도 분천, 양원, 승부, 철암 구간(27.7km)을 하루에 세 번 왕복한다. 특히 가장 아름다운 분천에서 석포에 이르는 구간은 시속 30㎞로 천천히 이동하며 승객들이 태백준령의 비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열차의 머리에 해당하는 기관차의 하얀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의 디자인으로 마치 백두대간을 달리는 호랑이 같다고 해서 ‘아기 백호’라는 애칭을 얻었다.

코레일은 V트레인 지붕에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시켰고 접이식 승강문, 조개탄 난로, 선풍기 등 객실 내 소품으로 복고 분위기를 냈다.

업계에서는 이번 중부내륙권 관광전용열차의 개통으로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어도 찾아가기 어려웠던 백두대간 관광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은 제천, 영월, 태백, 봉화, 영주, 단양 등 관광열차의 주요 정차역을 기점으로 4월 12일부터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의 관광 프로그램과 시티투어버스, 전용관광버스 등 연계 교통수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기차여행 통합브랜드명을 ‘렛츠 코레일(Let’s Korail)’로 선정하고 ‘O트레인’과 ‘V트레인’에 이어 다양한 관광열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정창영 사장은 “O트레인과 V트레인은 타기만 해도 즐거운 새로운 철도여행의 패러다임을 여는 것”이라며 “석탄, 시멘트 등을 실어 나르며 경제발전의 대동맥 역할을 한 중부내륙철도가 대한민국 명품 철도관광 코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원도, 경상북도, 충청북도 등은 ‘중부내륙 관광벨트 구축, 공동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트레킹코스 개발, 슬로우시티 관광개발, 숙박·식당 등 연계 관광상품 개발에 돌입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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