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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컨스트럭션리포트]GS건설

등록 2013.03.25 06:01

수정 2013.06.07 16:48

김지성

  기자

“해외서 돈脈 캔다” 현장 밀착경영 강행군급감한 영업이익·잦은 사고 풀어야할 숙제

GS건설 기사의 사진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사마다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GS건설은 해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의 전략은 ‘기본의 실천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라는 허명수 사장의 올해 경영방침에 그대로 녹아있다.

실제 허 사장은 올초 스페인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 등 5개국 11개 사업장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치며 현장 밀착 경영에 나섰다.

올해 수주목표는 전년대비 32% 늘어난 12조원, 매출은 14% 증가한 10조5600억원이다. 사업수행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특히 전체 수주 물량의 52%를 해외에서 달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플랜트를 중심으로 전개해 왔던 해외사업을 토건사업과 발전사업, 환경 등 녹색 건설시장으로 확대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중동과 동남아 중심에서 벗어나 중남미 및 아프리카 시장으로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것도 GS건설의 장기 전략이다. 지난해 세계 10위권 수(水)처리 업체인 스페인 ‘이니마’를 인수한 것은 다변화 계획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허 사장이 뚫고 가야 할 길은 험준하다. 허 사장 취임 이후 3년 연속 승승장구하던 GS건설이 지난해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 GS건설은 허 사장이 취임한 이듬해인 2008년 이후 3년 연속 영업이익을 5000억원 초과 달성했지만 지난해 62.70% 급감하며 주저앉았다.

금융권에서는 해외사업 부문 공사비 초과지출로 원가율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주경쟁이 치열했던 플랜트 부문은 원가율이 111%에 달하는 등 손실이 컸다는 지적이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 외에도 끊이지 않는 대형 사건·사고가 많았다는 점에서 허 사장은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현장의 대형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비롯해 인천 영종자이 분양사업자 대표에게 고소를 당한 사건 등은 국내 최고 건설사인 GS건설에 오점을 남겼다.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4대강 공사 담합사실에 대한 혐의를 벗는 것도 GS건설 대표이사 6년차 허 사장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다.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현재 허명수 사장의 역할은 막중하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한국건설경영협회장으로 취임하며 리더십을 인정받은 만큼 그의 의지에 따라 회사 명운이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셋째 동생인 허 사장은 195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LG전자에 입사한 이래 LGEIS 법인장을 역임하고 2002년부터 GS건설(옛 LG건설)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본부장, 사업지원총괄본부장(CFO) 등 요직을 두루 거쳐 2007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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