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전통시장·자영업자 금융지원 확대

26일 성세환 부산은행장(가운데)이 부산상인연합회,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자영업성공시대 금융지원 협약'을 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은행이 전통시장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부산은행은 26일 부산 동구 범일동 본점에서 부산상인연합회,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자영업성공시대 금융지원 협약'을 했다.

협약식은 성세환 부산은행장과 차수길 부산상인연합회장, 박태민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산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상인연합회 소속 105개 회원시장의 2만3000여 상인을 대상으로 저리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신규 또는 재창업자에게는 창업자금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신용보증재단 협약보증부 대출은 부산은행 영업점 직원이 직접 보증신청에서부터 현장실사, 보증약정 등을 대행해 잠시라도 가게를 비우기 어려운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성세환 은행장은 "최근 대기업 할인점의 문어발식 확장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골목시장 진출로 지역 전통시장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기침체로 위축된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9572개 자영업자에게 2939억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신용대출금리는 연 5.5% ~7.9%, 보증서 담보대출은 연 3.8% ~ 4.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임현빈 기자 bbee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