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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소송액 최대 현대건설···SK건설, 대림산업 순

건설사 소송액 최대 현대건설···SK건설, 대림산업 순

등록 2013.04.09 06:00

김지성

  기자

10대 건설사 소송액 2조3000억원···전년比 40% 급증집값 하락에 분양대금 반환 등 소송 봇물···오랜 불황 탓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제공=현대건설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제공=현대건설


국내 10대 건설사들의 소송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내려가자 입주민의 분양대금 반환과 허위광고에 따른 손해배상 등이 늘어난 결과다.

9일 경영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건설사의 소송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1조7000억원보다 37%(6365억원) 늘어났다.

소송건수를 미공개한 두산건설을 제외한 9개 건설사의 전체 소송건수가 같은 기간 764건에서 794건으로 큰 차이가 없어 규모 자체는 커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대표 정수현)은 지난해 4663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은 소송액을 기록했다. 전년도 1767억원보다 164%(2902억원)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종 힐스테이트’ 분양대금반환소송 금액이 919억2000만원으로 전체 소송액의 약 20%를 차지했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3.3㎡당 990여만원에서 현재 700여만원으로 주저앉은 상태다.

SK건설(대표 최광철, 조기행)은 지난해 4602억원으로 전년(2443억원)보다 88%가량 증가해 두 번째 높은 소송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과 마찬가지로 분양대금반환소송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SK건설은 아산 ‘배방 펜타포트’와 부산 ‘오륙도 SK뷰’ 분양자들에게 과대광고를 이유로 총 736억원에 달하는 계약취소·손해배상을 피소당한 상태다.

뒤를 이어 대림산업(대표 김윤)이 작년(2705억원)보다 48% 증가한 3997억원으로 조사됐다. 현대산업개발(대표 정몽규)과 대우건설(대표 서종욱)이 각각 2638억원과 2634억원으로 상위 5위에 올랐다.

이밖에 롯데건설(1860억원, 대표 박창규), 두산건설(945억원, 대표 최종일), GS건설(931억원, 대표 허명수), 포스코건설(737억원, 대표 정동화), 삼성물산(582억원, 대표 정연주) 순을 기록했다.

주택 하자와 관련해 시공사에 결함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한 ‘집합건물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집합건물법)’이 오는 6월 발효돼 건설사의 소송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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