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1400명 규모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돌입

올해 1만5500여명의 채용 계획을 밝힌 롯데그룹이 올해 1400명 규모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

롯데그룹은 9일부터 18일까지 정규직 신입사원 1000명에 대한 지원을 받고, 5월 14일부터 23일까지 하계 인턴사원 400명에 대한 지원을 받는 등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2011년부터 신입사원 지원자들의 학력 제한을 없애 고졸 이상의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학력보다는 지원 분야와 관련된 자격증, 수상 경력, 어학성적 등 다양한 경험과 실질적인 업무수행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아울러 창의적 인재 확보를 위해 롯데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자에게는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하거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롯데는 이번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유통, 서비스, 제조, 석유화학, 건설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신입사원 공채 인원 중에서 여성 사원의 비중은 35% 이상이다.

전역장교 출신자 등 국가 기여형 리더십 인재들에게는 영업 관리, 현장관리 등 리더십과 책임감이 우선시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별도의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여군 장교 출신자는 고객접점과 여성 특화분야를 우선 고려한 채용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글로벌 사업영역 확대에 따라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국내로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 공채도 함께 실시한다.

신입 공채는 롯데그룹 채용홈페이지(job.lotte.c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식품, 관광, 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 제조, 금융 등 전 부문이다.

신입 공채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서류심사, 인·적성검사, 면접, 건강검진, 입문교육 순으로 진행되며 7월에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마친 뒤 각 회사별로 배치된다.

면접접형에서는 각 사별로 지원자들의 자질과 업무역량을 면밀히 검증해 보는 역량면접이 필수적으로 진행되며 프레젠테이션, 집단토론, 원어민 1:1 인터뷰 등이 계열사 실정에 따라 차별적으로 진행된다.

하계 인턴십은 지원서 접수, 서류 심사,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8주간의 인턴십을 실시한다. 롯데그룹의 인턴십은 실무능력이 검증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는 채용 제도로 인턴십 우수자를 대상으로 한 정규신입사원 전환 비율이 60%를 넘고 있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지원 분야에 대해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학력, 지역, 성별, 장애여부 등과 관계없이 공정하게 채용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지원자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