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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림산업·동문건설·신동아건설 재기하나

풍림산업·동문건설·신동아건설 재기하나

등록 2013.04.17 15:55

수정 2013.05.01 21:28

김지성

  기자

뼈를깍는 구조조정 통해 기업회생 가능성 UP

금융위기 이후 철저하게 짓밟혔던 중견 건설사들이 재기의 발판을 다져 관심이 쏠린다. 대형건설사의 실적이 반토막 나면서 뒤늦게 어려움을 겪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풍림산업과 동문건설, 신동아건설, 벽산건설 등은 기업 정상화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다. 경기 침체로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자산매각과 원가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회복을 꾀하면서 머지않아 재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시공순위 29위인 풍림산업은 유동성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11개월 만인 지난 4일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워크아웃 개시 당시(2009년 4월) 1300여명에 달하던 임직원을 4분의 1가량 줄이면서 회생의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다. 현재 이 회사의 직원은 340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문건설도 2009년 2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과다부실로 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뼈를 깍는 구조조정을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산매각, 인력감축 등 수차례 구조조정을 통해 몸집을 줄이는 한편, 지방에서 성공적인 분양을 발판삼아 워크아웃 졸업에 성큼 다가섰다.

경기도 고양시 덕이지구 등 PF 사업장에 자금이 묶이면서 2010년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신동아건설 역시 임직원 수를 대폭 줄이며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종시에 분양하는 자체사업 538가구를 성공리에 마친다면 워크아웃 졸업에 한층 더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잔금납부 실적이 나빠지면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지난 2010년 9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벽산건설은 지난해 12월 기업회생인가를 승인받았다. 이 회사 역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 550여명이던 직원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 뼈를깍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중견 건설사들의 향후 행보가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주택사업 비중이 절대적인 이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옛 영광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H사 한 관계자는 “최근 큰 혜택을 담은 대책 발표에도 거래가 가시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걸 보면 단기간에 시장이 호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대형 건설사처럼 해외 플랜트 등 해외로 눈을 돌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구조 등을 마련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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