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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 “산은 민영화 어렵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산은 민영화 어렵다”

등록 2013.04.16 17:54

임현빈

  기자

산업은행 민영화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이 폐기된 것이냐는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로서 민영화는 어렵다고 본다”며 “다만 기업공개(IPO) 가능성은 열어둘 수 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정부가 대주주로 하고 IPO를 할 수도 있다”며 “정책금융개편의 큰 그림이 나와야 정확한 방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은 산은 민영화에 대한 견해가 달라진 것이 아니냐는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 지적에 “달라진 금융환경 속에서 민영화를 추진하는 게 성공할 수 있을까 회의가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실화하는 기업이 생기면서 이런 부분을 받쳐줄 금융기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책은행으로서의 산은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김영주 민주통합당 의원이 정책금융공사의 기능을 산업은행으로 다시 통합하는 것에 대해 질문하자 “여러가지 대안 중 하나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산은과 정책금융공사의 기능 관련) 큰 그림을 그릴 때는 금융위기가 없었다”며 “하지만 상황이 변했고 정책금융의 역할도 변했다”고 말했다.

산은과 정책금융공사를 합쳐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금융공사 등 복잡한 공공정책기관을 어떤 식으로 정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복잡한 체계를 단순화하려고 한다”면서 “안되면 (금융위원장직을) 그만두겠다”고 말해 정책금융기관 재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선박금융공사 설립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신 위원장은 “조선과 해운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장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측면에서 선박금융공사나 해양금융공사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다만 그는 “(선박금융공사 설립은) 마찰 소지가 있고 기존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무역금융공사 업무를 한 곳으로 모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그냥 만들었다가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되면 안 만드는 것만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임현빈 기자 bbeeny@

뉴스웨이 임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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