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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저축은행들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저축은행들

등록 2013.05.16 11:11

수정 2013.05.16 14:06

임현빈

  기자

업계 1위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비롯한 대형 저축은행들도 부실 경영으로 퇴출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으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크게 늘어 자본 적정성을 위협받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올해 1~3월 278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3월 말 현재 자본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은 -7.2%로 당국 권고기준인 5%에 못 미치는 상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달 대주주인 SBI그룹으로부터 긴급수혈을 받았지만 또다시 수천억원대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역시 1545억원 적자를 냈다.

다만 현대스위스 저축은행 관계자는 “모기업인 SBI의 증자 여력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의지가 충분하다”며 “금융당국과 증자 규모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SBI저축은행’으로 변경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계열저축은행인 현대스위스2·3·4저축은행도 각각 주주총회를 개최해 SBI2·3·4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하게 된다.

동부저축은행은 3월 말 기준 BIS비율은 12.5%로 비교적 건전한 편이지만 같은 기간 77억1266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 경영상태로 돌아섰다.

동부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차주 신용도가 나빠져 건전성을 재분류하는 과정에서 대손충당금 부담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수준의 건전성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며 “업계에서는 최근 감독 당국에 건전성 기준을 차등화해 달라는 건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4개 회계연도 연속으로 꾸준한 흑자를 자랑했던 푸른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116억7559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임현빈 기자 bbeeny@

뉴스웨이 임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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