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골프-LG패션, 한국형 페덱스컵 포인트 신설

SBS골프(대표이사 이철호)는 LG패션(대표이사 구본걸)과 함께 국내 골프투어의 최대 흥행카드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골프 포인트 제도를 국내 골프중계 최초로 도입한다.

SBS골프와 LG패션은 지난 15일 LG패션 본사에서 이철호 SBS 골프 대표와 오규식 LG패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LG패션 포인트 론칭 조인식을 가졌다.

LG패션 포인트 (이하 ‘LF’포인트)는 KLPGA투어 정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한 독자적인 점수체계며, 일종의 美 PGA투어의 ‘한국형 페덱스컵 포인트’ 제도로 보면 된다.

포인트 배점 방식은 KLPGA투어 정규대회의 최종성적을 기준으로1위(500점) 부터 50위(1점)까지 부여된 포인트인 ‘순위 배점’과 본선라운드의 성적을 타수별로 환산한 ‘타수배점’을 합산한 통합 포인트로 운영된다.

‘순위배점’에서는 TOP10이내 상위권 선수에게 집중 배점되며 51위 이하 순위의 선수는 포인트 점수가 없다. 또한 ‘타수배점’은 컷 통과 후 최종 라운드에서 매 홀마다 타수별로 추가배점을 주는 방식.

버디1개마다 10점이 추가되고 홀인원할 경우는 추가100점이, 보기할 경우는 20점이 감점되는 등 포인트 등락의 폭이 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경기결과에 보는 재미가 배가 될 것이다.

한편, 여타 스포츠의 포인트 제도와 가장 차별화 된 내용은 연속 톱10에 드는 선수들에게는 ‘퍼펙트 플레이어’(Perfect Player) 보너스 포인트(200점)가 부여된다는 점이다.

매 대회마다 꾸준히 톱10에 드는 선수를 ‘퍼펙트 플레이어’로 인정하여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배점방식을 더해 순위의 변별력을 높였다. 또한, 월별로 TOP플레이어를 선정해 상금 100만원을 시상한다. KLPGA정규투어 종료 후에는 시즌 누적 포인트 랭킹 상위8명이 출전하는 ‘파이널 챔피언십’(가제) 슈퍼이벤트대회(우승상금 1억원 예정)를 개최해 최고의 축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SBS골프는 LF포인트를 반영한 중계를 5월 내 시행 예정이고, 2013시즌의 누적된 포인트가 소급돼 적용된다.

이철호 SBS골프 대표는 “국내방송사 최초로 도입되는 ‘LF포인트’는 KLPGA투어의 흥행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골프팬들에게 골프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를 선사하고, 선수들에게는 정규투어 외 보너스로 펼쳐지는 상금으로 그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