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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 회장, 美 일리노이공대 명예박사학위 받아

조석래 효성 회장, 美 일리노이공대 명예박사학위 받아

등록 2013.05.19 13:06

수정 2013.05.20 09:15

강길홍

  기자

조석래 효성 회장(사진 앞줄 왼쪽)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공대 스튜어트 필드에서 개최된 졸업식에서 존 L. 앤더슨 (사진 앞줄 오른쪽) 총장으로부터 명예 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진제공=효성조석래 효성 회장(사진 앞줄 왼쪽)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공대 스튜어트 필드에서 개최된 졸업식에서 존 L. 앤더슨 (사진 앞줄 오른쪽) 총장으로부터 명예 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진제공=효성


조석래 효성 회장이 19일(한국시간) 美 시카고 일리노이공과대학 스튜어트 필드에서 개최된 졸업식에서 존 L. 앤더슨(John L. Anderson) 총장으로부터 명예 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는 일리노이공대 측에서 한국인에게 최초로 수여하는 명예박사 학위다. 조 회장은 지난 2005년 와세다대 명예공학박사 학위에 이어 해외에서 두 번째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게 됐다. 통상 기업인에게는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일리노이공대 측은 조 회장이 “효성의 최고경영자로서 세계시장 1위의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부터 ATM기 사업까지 중국·아시아·유럽·미주 지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효성을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수여배경을 밝혔다.

이어 “한국 재계의 대표인 전경련 회장을 비롯,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회장,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한일경제협회장을 역임하면서 국제 우호증진과 경제협력에 적극 노력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에서 민간외교전문가로서 활동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00년에는 일리노이공과대학으로부터 국제 지도자상을 받기도 했다.

일리노이공대의 명예박사학위는 사회·문화·과학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만한 기여를 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졸업생 중에는 200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수잔 솔로몬(Susan Solomon),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개발자인 마틴 쿠퍼(Martin Cooper), 세계적 엔지니어링 산업자재·유통서비스 기업인 마먼(Marmon) 그룹 창업주 로버트 프리츠커(Robert Pritzker) 등이 받았다.

각계 저명인사로는 마리사 메이어(Marissa Mayer) 야후 CEO, 안 던컨(Arne Duncan) 미 교육부 장관, 레온 레더만(Leon Lederman)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등이 받았다.

조 회장은 일본 와세다 대학 화공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공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박사과정에 들어갔으나 선친의 부름을 받고 회사 경영을 돕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조 회장은 경제 발전과 기업의 미래는 기술 개발력에 있다는 인식 아래 지난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섬유·석유화학·중전기 등 산업 각 방면에서의 신기술 개발을 선도해 왔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은 조 회장은 최고경영자로서의 경영역량은 물론 전문적인 기술지식과 노하우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오늘날 조 회장이 이끄는 효성그룹은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최대의 중전기메이커로서 핵심제품의 탁월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밖에도 건설·무역·정보통신 등에도 진출해 각 분야에서 선진국의 유수한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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