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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서민에 기회···강남 임대업자는 위기

행복주택 서민에 기회···강남 임대업자는 위기

등록 2013.05.20 16:42

수정 2013.05.20 17:21

성동규

  기자

국토교통부는 20일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오류·가좌·공릉·고잔·목동·잠실·송파 등 7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오류·가좌·공릉 등 7곳에 행복주택이 건설되면 수도권 거주 서민 주택 수요자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강남권에 공급되는 만큼 인근 임대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토부는 행복주택 시범지구 7곳을 환경·대학·스포츠·다문화 등 지구별로 특화해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공공임대주택이 선진국(10%)의 절반 수준인 5.3%에 불과해 이번 행복주택 건설로 서민 주거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시범단지는 싼 임대료와 인프라까지 잘 갖춰져 수요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7일 기준 33㎡당 완전월세(보증금에 각 전·월세전환율을 적용해 산출)는 송파구 잠실동과 가락동이 각각 63만6000원, 49만5000원으로 산출됐다.

3.3㎡당(평당) 월세는 각각 6만4000원과 4만9000원이다. 다른 지역의 33㎡당 완전월세 수준은 ▲ 양천구 목동 59만4000원 ▲ 서대문구 남가좌동 40만7000원 ▲ 노원구 공릉동 39만4000원 ▲ 구로 오류동 36만7000원 ▲ 안산 고잔동 34만9000원 등이다.

국토부는 행복주택 월 임대료 시세의 50∼6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33㎡ 기준 송파구 잠실동과 가락동 행복주택 월세는 시세의 절반 수준인 각각 30만원대, 20만원대로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 송파 가락1동 가락두산위브센티엄(공급면적 53㎡)의 완전월세는 77만원, 잠실2동 리센츠(공급면적 43㎡)는 139만원 수준이다.

시장에선 강남권에 주변 시세의 반값 수준의 임대아파트가 건설되면 기존 주택 수요자의 반발이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이 많이 공급된 상황에서 저렴한 임대주택이 들어서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계산에서다.

막상 강남권 임대주택에 입주한 사람들이 주변과 잘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 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행복주택 건설이 4·1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최근 살아난 주택 매매거래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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