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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경영이 창조경제 핵심 키워드”

“지속가능 경영이 창조경제 핵심 키워드”

등록 2013.05.27 09:19

수정 2013.05.27 09:21

윤경현

  기자

[CEO리포트]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장기적인 글로벌 금융 위기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이 성장하는 기업이 있다. 그들의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탁월한 품질의 제품이 될 수도 있고, 건실하고 견고한 재무 구조 혹은 수십 년간 쌓아온 브랜드 파워일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과 비결이 있겠지만 기업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다.

지속가능경영이란 기업이 이윤만을 추구하지 않고 사회와 환경, 경제 등을 고려해 지속적인 상생을 꾀하는 경영을 말하는 것으로 큰 틀에선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함으로써 꾸준한 성장을 하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그 중 대표적인 예로 BMW그룹 코리아를 들 수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십수 년째 국내 수입차 시장을 이끌어 오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장 잘 보여준 기업이다.

BMW의 고객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 오랜 시간 쌓아온 브랜드 파워가 성장의 한 축으로 작용했지만 김효준 대표의 ‘지속가능경영’이 BMW코리아의 또다른 성장의 한 축으로 작용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지속가능경영으로 경쟁력을 다지며 국내에서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다져온 김 대표. 고졸 출신으로 동양인 최초의 BMW 임원인 김 사장은 ‘고졸 최고경영자(CEO)의 신화’로 불리는 인물이다.

1975년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대우증권의 전신인 삼보증권에 입사했다. 재무통으로 불렸던 그는 이후 외국계 보험사로 자리를 옮긴다. 학연과 지연이 뚜렷하게 공존하는 국내 기업과 달리 그의 역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였다.

이어 1995년 BMW 코리아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003년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BMW 본사 임원(Senior Executive)에 등재되면서 CEO에 오르게 된 BMW코리아의 신화다.

그간 앞 만보고 달려왔던 김 대표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존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과 새로운 사업 발굴 등 다각적인 노력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BMW코리아는 꾸준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지난 2011년에는 ‘한-EU 협력상 최고 사회공헌상’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미래재단)’은 김 대표의 지속가능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다. 미래재단은 김 대표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다하고자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미래재단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책임 있는 리더 양성’의 비전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미래재단의 기금은 BMW그룹 코리아와 딜러사, 고객 등이 함께 출현한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작년 한해 BMW와 관련된 기부금의 총 규모는 36억3900만원으로 이중 미래재단을 통해 19억7500만원을, 그리고 기타 차량 기증 등을 통해 16억6400만원을 조성했다. 미래재단은 김 대표가 자동차를 판매하는 브랜드로써 고객들에게 신뢰 수준과 함께 사회에 공헌도가 높아져야 한다는 생각이 담겨 있다.

미래재단의 대표적 사업으로는 초등학생 대상의 방문형 과학 창의 교육인 ‘주니어 캠퍼스’이다. 이동형 교육 차량을 활용해 농어촌 및 산간 지역의 분교를 비롯한 학교와 아동복지시설 등에 직접 찾아가 연간 1만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 를 새롭게 진행하고 있다. 공업고등학교를 비롯해 마이스터학교 자동차학과 학생 중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에게 진로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한다. .BMW코리아와 딜러사의 기술 전문가들이 멘토로 나서 생생한 지식과 경험, 조언으로 청소년들이 꿈을 이를 수 있는 도전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드림 프로젝트는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내 재능 기부 문화도 확산할 수 있어 업계 안팎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국내 자동차 산업계를 들썩이게 할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바로 ‘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BMW센터)’다. BMW센터는 올해 상반기 착공식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순에 정식 문을 열 계획이다.

김 대표가 추구하는 드라이빙 센터는 경험(Experience), 즐거움(Joy), 친환경(Green)을 주제로 건립된다. BMW센터에는 드라이빙 트랙, 고객 센터, 트레이닝 센터, 서비스 센터, 친환경공원 등 총 5개의 부속 시설로 다양하게 구성돼 BMW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이외 타사 차량 오너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BMW센터는 인천시 영종도 내에 약 1만4473㎡의 넓이로 약 70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센터에는 일반 방문객과 교육 참가자를 포함해 연간 약 1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BMW센터의 핵심 시설이라 할 수 있는 드라이빙 트랙은 고객과 일반인들에게 BMW의 높은 성능과 드라이빙의 즐거움, 안전 등의 체험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다. 일반적인 자동차 경기장이 전문 레이싱을 중심으로 설계되고 일반인은 관람만 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BMW센터는 고객과 일반인을 위한 교육 및 체험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또 센터 내 고객센터에는 BMW 그룹의 브랜드들을 체험하는 문화전시공간, 친환경 미래자동차와 자동차의 원리 등을 직접 체험하고 운전할 수 있는 주니어 캠퍼스(Junior Campus), 자동차와 BMW의 역사와 전통, BMW 클래식 모델들이 전시되는 헤리티지 갤러리(Heritage Gallery)와 함께 카페, 레스토랑 등의 다양한 부대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는

▲1957년 서울 ▲1975년 덕수상고 ▲1975년 삼보증권 ▲1994년 한국신텍스 대표이사 부사장 ▲1995년 BMW 상무 ▲1997년 한국방송대 경제학과 ▲1997년 BMW코리아 부사장 ▲2000년 연세대 경영대학원 석사 ▲2000년 BMW코리아 사장 ▲2003년 BMW그룹 임원 선임 ▲2007년 한양대 경영학박사 ▲2007년 사단법인 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 회장, ▲2008.3.1~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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