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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경영 달인 “자신의 일과도 대화하라”

감성경영 달인 “자신의 일과도 대화하라”

등록 2013.06.03 06:00

김보라

  기자

[CEO리포트]동반성장 앞장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

- 혁신과 발전 몸에 익숙한 삼성의 전문경영인 핵심 직원·협력사 포용력 발군
- 시스템과 프로세스 개선 브랜드파워 획기적 향상 불확실한 시장환경 극복


감성경영 달인 “자신의 일과도 대화하라” 기사의 사진

“패션은 감성을 바탕으로 고객과 현장에서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매장과 소통할 것이며 현장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소통’과 ‘상생’을 올해 경영 포인트로 잡고 동반성장에 주력하며 제일모직을 이끌고 있다.

그는 패션 사업의 성공 요인은 직원들과의 소통,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기진작이라고 보고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

윤 사장은 직접 매장을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듣고 있으며 직원들에게도 항상 매장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고민을 들어주고 문제점을 해결해 주도록 당부하고 있다.

특히 진정한 열린 소통을 위해 구성원들에게 옆의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일과도 대화를 하라고 강조한다.

윤 사장은 “성공이 꼭 탄탄한 신뢰에서 출발하지는 않는다”며 “성장이라는 과정을 향해가면서 신뢰가 형성되고 이렇게 형성된 신뢰는 더욱 탄탄한 성공의 기반”이라고 전했다.

윤 사장은 평소 실무에 밝고 합리적인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카리스마 있는 업무 지휘로 결과보다는 프로세스를 중시한다. 삼성전자 시절부터 부하직원들의 말에 귀 기울려 ‘큰형님’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윤 사장은1987년부터 삼성가에 몸을 담아 혁신과 발전이 기여해 온 핵심인물이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의 안살림을 챙겨온 경영지원 전문가로 경영관리분야에서 전문성과 노하우를 인정 받아왔다.

특히 삼성전자가 해마다 사상 최고 실적을 갱신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데는 윤 사장의 철저한 내부 살림 수완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198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주로 가전부문에서 일하다 1988년 재무 분야에 발을 들여놓았다. 특히 외환 위기 때 사업 구조조정, 재무구조 개선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삼성전자가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00년 경영지원팀장 상무로 승진한 이후 2년 간격으로 전무,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을 거듭했고 2009년에는 삼성그룹 최초로 사장급 감사팀장을 맡기도 했다.

삼성전자에서 잔뼈가 굵어온 인물로서 축적된 성공 스토리를 이어 받아 지난해 말 제일모직에 수혈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윤 사장은 제일모직 올 신년사에서 “앞선 시스템을 갖춘 글로벌회사로 도약하자”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시스템이 견고한 회사는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다”며 “일하는 수준과 프로세스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화된 경영관리와 혁신 노하우를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에 접목해 브랜드 파워와 유통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패션회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한 실천과제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이겨나가기 위해 경영 목표를 앞선 시스템을 갖춘 글로벌 패션 컴퍼니로 제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일하는 방식과 프로세스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을 실천 과제로 꼽았다. 이어 견고한 경영시스템 구축, 담대한 성장 달성을 내세웠다.

윤 사장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불황속에서 냉정한 시각으로 위기 탈출 방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경영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이른바 ‘효율 경영’이 본격화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하며 제일모직의 브랜드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소통’과 ‘상생’을 올해 경영 포인트로 잡고 동반성장에 주력하며 제일모직을 이끌고 있다.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소통’과 ‘상생’을 올해 경영 포인트로 잡고 동반성장에 주력하며 제일모직을 이끌고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윤 사장은 매일 브랜드별 매출을 체크하면서 매출이 좋지 않은 상품을 왜 유지해야 하는지를 꼬치꼬치 묻는다”며 “모든 브랜드가 구조조정 대상이고 이 중 몇 개가 추가로 정리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전했다.

또한 상품의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이뤄지도록 프로세스 혁신 방안도 만들고 있다.

윤 사장의 선진화된 경영관리와 혁신 노하우를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에 접목해 브랜드 파워와 유통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패션회사로 굳혀갈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2013년을 도약의 해로 삼고 케미칼·전자사업 부문의 박종우 사장과 패션부문의 윤주화 사장 체제를 구축하며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DNA가 제일모직 패션부문으로 확산돼 다시 한번 혁신을 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주화 사장은
△1953년 2월 26일 출생 △1979년 성균관대 통계학 학사 △1987년 삼성전자 입사△1996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경영지원그룹장 △1998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재경팀 이사 △2000년 삼성전자 경영지원팀장(상무)△2002년 삼성전자 경영지원팀장(전무) △2004년 삼성전자 경영지원팀장(부사장) 겸 경영혁신팀장 △2007년 삼성전자 경영지원팀장 겸 글로벌 ERP T/F장 △2009년 삼성전자 감사팀장(사장) △2011년 삼성전자 DMC부문 경영지원실장 △2012년 12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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