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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3년만에 계동 본관 재입성

현대건설, 13년만에 계동 본관 재입성

등록 2013.06.04 11:21

성동규

  기자

현대건설이 내년 2월쯤 계동 별관생활을 청산하고 본관으로 재입성한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13년만에 실질적인 ‘계동시대’를 다시 열게 된다.

현대건설은 내년 2월쯤 서울 종로구 계동사옥 별관에 있는 본사 사옥을 현대가(家)의 상징인 본관으로 확장 이전한다고 4일 밝혔다.

계동 본관에 입주한 보건복지부가 올해 말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하면서 별관에 현대건설의 본사 사옥을 옆 건물인 본관에 입주시키기로 했다.

현대건설이 ‘계동 사옥 본관’으로 들어가는 것은 13년 2개월 만이다. 현대건설은 2001년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동사옥 본관을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에 팔고 같은 해 12월 별관으로 옮겨 뒷방생활을 해왔다.

현대가의 상징인 계동 사옥은 1983년 완공됐다. 지하 3층 지상 14층 본관과 지상 8층 별관이 ‘ㄴ’자 형태로 구성됐다. 당시 소유주인 현대건설이 무교동 시대를 마감하고 1983년 10월에 입주하면서 ‘계동 시대’를 시작했다.

계동 사옥은 18년 동안 옛 현대그룹 본사이면서 그자체로 그룹을 상징했다. 그러나 현대건설과 계동 사옥은 현대건설이 2001년 5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시련을 겼었다.

현대건설은 계동사옥 본관 지분을 매각, 본관과의 인연을 끝나는듯 했으나 본관을 소유한 현대차그룹이 2011년 채권단 관리를 받던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을 인수하면서 인연이 다시 살아났다.

현대가의 장남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그룹의 모기업인 현대건설 인수 후 계동 사옥으로 출근해 “감개무량하다”고 소회를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 본사는 계열분리 등을 겪으면서 2000년 12월 서울 강남 양재동으로 옮겨졌다. 내년 2월 본관에 재입성하는 현대건설은 본관에 입주한다면 소유주인 현대차 등에 임대료를 지불해야한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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