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11℃

  • 인천 11℃

  • 백령 7℃

  • 춘천 12℃

  • 강릉 13℃

  • 청주 12℃

  • 수원 10℃

  • 안동 16℃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2℃

  • 전주 13℃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5℃

  • 대구 18℃

  • 울산 19℃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3℃

상반기 해외수주 305억달러···‘중동 탈피’ 다변화 성공

상반기 해외수주 305억달러···‘중동 탈피’ 다변화 성공

등록 2013.07.01 09:09

수정 2013.07.01 09:11

김지성

  기자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가 30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정부의 연간 수주목표인 700억 달러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총 305억달러로 작년 상반기(321억달러)보다 5%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본계약 협상이 진행 중인 55억달러 규모 태국 물관리 사업을 포함하면 사실상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동에 치우쳤던 수주가 태평양·북미지역 등지로 다변화했다는 점이다.

아시아에서는 21억달러 규모 베트남 NSRP 정유 프로젝트(SK건설·GS건설) 등 대규모 플랜트 수주에 힘입어 전체 수주액의 41%인 총 12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66억달러를 수주와 비교하면 90.8%나 증가한 수치다.

중동에서는 상반기 106억8000만달러로 작년 동기(201억달러)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태평양·북미지역에서는 삼성물산이 상반기 수주 최대 규모인 58억5000만달러 호주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를 따내 실적이 급증했다.

태평양·북미지역 수주 점유율은 20.2%로 아시아, 중동(35%)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143억7000만달러로 전체 47%를 차지했다. 로이힐 공사 수주에 힘입어 토목이 115억1000만달러(37.7%)로 2위, 건축이 36억8000만달러(12.1%)로 그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토목분야 활약에 힘입어 삼성물산이 13건 96억2000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건설(46억6000만달러, 9건), GS건설(31억4000만달러, 4건), SK건설(29억4000만달러, 4건), 삼성엔지니어링(17억4000만달러, 4건) 순을 기록했다.

상반기 수주액이 3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연간 목표인 700억달러 수주 달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태국 물관리 사업을 비롯해 계약 성사가 확실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이 260억달러”라며 “이를 포함해 입찰에 참여 중인 공사가 150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양적완화 중단과 세계경기 회복 지연 등에 따른 발주 중단·지연 등 변수는 여전하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수주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중동에서는 3분기 중 사우디,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장·차관급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고, 한·이라크 공동위원회(장관), 한·오만 건설협력위원회(차관) 등에도 참석한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미얀마 한따와디 공항, 브루나이 PMB 교량사업 등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를 위해 관계기관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이외도 나이지리아(댐건설·전력분야), 콜롬비아(주택 100만가구 건설), 베네수엘라(정유플랜트) 등 중남미·아프리카에 대한 수주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