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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황보건설 대표 “원세훈에 억대 줬다” 진술 확보

檢, 황보건설 대표 “원세훈에 억대 줬다” 진술 확보

등록 2013.07.03 08:50

김지성

  기자

황보연(62) 전 황보건설 대표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사실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원장의 건설업자 유착 등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원 전 원장에게 오는 4일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원 전 원장이 2009년 국정원장에 취임한 이후 공사 수주에 도움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고가의 선물뿐 아니라 수차례에 걸쳐 1억원이 넘는 현금을 건넸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황보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황 전 대표가 원 전 원장 등 정·관·재계 고위관계자들에게 건넨 선물 리스트를 확보하고 대가성을 조사 중이다.

황 전 대표는 2009년 2월∼2011년 10월 황보건설과 황보종합건설 법인 자금 23억원을 빼돌리고, 회사 재무제표를 허위로 꾸며 2011년 12월∼2012년 2월 금융기관으로부터 43억7200만원을 사기 대출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또 황보건설이 2010년 7월 한국남부발전이 발주한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 토목공사와 홈플러스 인천 연수원 설립 기초공사를 수주한 과정에서 황 전 대표가 원 전 원장에게 청탁을 넣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홈플러스로부터 경기 용인시 땅을 받고 국유지인 연수원 건설 예정부지를 넘겨준 산림청을 최근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하고, 이승한 홈플러스 총괄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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