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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재현 회장 신부전증 말기, 신장이식 시급”

CJ그룹 “이재현 회장 신부전증 말기, 신장이식 시급”

등록 2013.07.08 15:50

이주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 / 사진=뉴스웨이이재현 CJ그룹 회장 / 사진=뉴스웨이


CJ그룹은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현 회장의 건강악화설과 관련해 위중한 상황이라고 8일 밝혔다.

CJ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회장은 현재 말기 신부전증으로 신장 기능이 정상인의 10% 이하로 떨어져 있고 유전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CMT)병’ 증세가 현저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 외에도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을 복합적으로 앓고 있으며 이중 신장질환이 가장 우려된다”고 전했다.

2008년 발병한 만성신부전증은 현재 신장이식이나 혈액투석 등을 필요로 하는 말기 신부전증으로 발전해 요독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경우 고혈압과 고지혈증, CMT병 등 복합증세로 인해 투석요법을 받을 수 없어 신장이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의 신부전증은 초기부터 말기까지 5단계 가운데 신장기능이 정상의 10% 수준까지 떨어져 5단계에 진입했고 신장이 노폐물을 제대로 거르지 못하는 ‘요독증’을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은 실제로 신장이식을 위해 지난해 8월경 가족들 중 신장공여자로 누가 적합한지 검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아들 선호군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아들도 안좋을 수 있다”며 수술을 미루다가 5월초 더 이상 미루면 수술도 어려울 수 있다는 주치의의 권유로 수술 날짜를 조율하던 차에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 회장은 1994년 처음 고혈압을 확인했고 97년에는 뇌경색이 발생해 뇌졸중 판정을 받은 후 약물치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손과 발의 근육이 위축되는 희귀유전병인 ‘사르코-마리-투스(CMT)’병을 앓고 있어 병역을 면제 받았고 최근 증세가 악화돼 걸을 때 특수신발 등 보조기구를 이용한다고 그룹측은 덧붙였다.

삼성가의 유전병으로도 알려진 ‘샤르코-마리-투스’는 10만 명당 36명에게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손발의 근육이 점차 약해져 정상보행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측은 “그동안 이 회장의 건강문제에 대해 알리지 않은 것은 개인의 사생활 문제일 뿐만 아니라 그룹 최고 경영자의 건강 문제가 알려질 경우 기업 경영이나 주가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정확한 사실을 알리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현재 이 회장의 건강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도 “검찰조사를 충실히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석신청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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