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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영업의 진화 “이젠 태블릿PC 시대”

보험영업의 진화 “이젠 태블릿PC 시대”

등록 2013.07.15 08:23

수정 2013.07.15 09:40

최광호

  기자

상품 설명에서 서명까지
전자청약 시스템 본격화
속도 빠르고 친환경 장점
보안문제 해결은 과제로

보험업계에서 태블릿PC를 이용한 전자청약이 자리를 잡고 있다. 태블릿PC 전자청약은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등 태블릿 PC를 이용해, 고객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자필서명까지 받는 것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지난해 1월 한화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속속 태블릿PC 전자청약 시스템을 도입해 지금은 절반 이상의 보험사들이 태블릿 PC영업을 하고 있다.
전자청약 시스템은 도입당시 기존 종이문서 대신 전자문서를 이용함으로써 고객의 보험가입 절차가 간소화되고 보험사도 업무처리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반면 개인정보와 서명이 태블릿PC를 통해 유통되는 과정에서 보안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큰 문제없이 정착돼가고 있는 모습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도입한 이후 1개월당 300건 정도가 전자서명으로 체결되는데, 아직 활용빈도는 높지 않지만 안정적으로 운영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청약은 청약절차 간소화와 함께 종이 사용량도 크게 줄여 친환경 사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보험산업은 사람과 종이의 산업, ‘인지(人紙)산업‘으로 불릴 만큼 종이를 많이 소비하는데 금융위원회에 최근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가 연간 소비하는 A4용지는 회사당 1억5300만장, 나무로는 1만5300그루에 해당한다. 보험업계 전체로는 45만그루에 달한다. 이 중 30%만 절감해도 상당한 환경보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비용도 절감돼 대략 한 계약 당 1000원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분석이다.
현재 보험업계에서 태블릿PC 전자청약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곳은 한화손해보험. 이 회사는 전체 장기보험계약의 20% 가량이 태블릿 PC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태블릿 전자청약을 통한 계약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며 “영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내용들을 꾸준히 보완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의 태블릿PC 전자청약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통해 환경보호와 비용절감, 절차간소화를 이뤄내면서 보안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ho@newsway.co.kr

최광호 기자 ho@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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