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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의 아름다운 기부

[기자수첩]박현주 회장의 아름다운 기부

등록 2013.07.15 09:29

장원석

  기자

박현주 회장의 아름다운 기부 기사의 사진

굴지의 증권사 회장이 3년 연속으로 자신이 받는 배당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각각 61억9000만원과 41억원을 각각 자신이 만든 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배당금 34억3000만원을 전액 기부한다. 3년간 기부 총액만 137억이 넘는다.

주인공은 바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다. 박 회장은 지난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공개 기부 선언을 했다. 이후 박회장은 3년동안 그의 다짐을 실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창업 초기인 2000년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실천하고자 75억원에 달하는 사재를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다양한 사회복지활동과 기부를 통한 나눔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고 특히 금융권 최대 규모의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이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한 금액은 85억6000여만원에 달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곳이 바로 금융투자업이라고 한다. 그중 증권사라면 돈에 죽고 돈에 산다는 점에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곳이다. 그 증권사의 회장이 자신의 사재중 천문학적인 규모의 돈을 미래의 젊은 리더들에게 투자한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특이한 일이다. 실제로 10대 증권사 중에서는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3개 증권사만이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독립 전담부서를 두고 있으며, 나머지는 대체로 홍보실 등의 부서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박현주 회장의 인생철학이다. 그의 철학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데 그치지 않는다. 많이 버는 만큼 더 많은 돈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그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한 미래에셋증권 직원도 "올해도 배당금 전액을 사회 환원한다"며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직원에게도 존경받는 박 회장. 그가 벌어서 쓰는 돈은 정말 아름다운 꽃이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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