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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광주은행 매각절차 돌입··· 최고가 경쟁입찰방식

경남·광주은행 매각절차 돌입··· 최고가 경쟁입찰방식

등록 2013.07.15 11:20

수정 2013.07.17 14:32

최재영

  기자

우리금융 계열사인 경남과 광주은행이 15일 인수합병(M&A)시장에 나왔다. 두 은행은 9월까지 입찰이 진행되며 오는 11월에 최종 입찰자가 선정된다.

예금보호공사는 이날 오전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에 경남, 광주은행의 매각 주관사호 JP모건을 선정해 발행 주식 총 56.97% 전량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현재 인수가는 경남은행은 최고 1조4000억원, 광주은행은 1조2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낙찰방식은 ‘최고가’ 원칙이 그대로 적용됐다. 당초 지역 정서를 고려해 우선협상권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은 없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지방은행 매각에 지역민들에게 우선 협상권을 주는 것은 법에 맞지도 않고 공적자금 회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지역에서 인수를 희망하면 사모펀드(PEF)로 참여해 신청하는 것은 언제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경남은행 인수를 준비하는 곳은 BS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다. 이 두 금융지주는 각각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시절부터 인수를 준비해왔다. 광주은행은 현재 JB금융지주에서 인수의사를 나타냈지만 사모펀드에서도 인수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밖에 외국계 사모펀드와 외국은행에서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예보의 입찰과 함께 정치권과 경남과 광주지역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경남과 전북 지역 상공인들은 지방은행 인수와 관련해 여전히 정부의 우선 협상권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이들 두 지역은 인수추진위원회 등을 꾸리고 정치권과 금융위를 찾아 “지역은행은 지역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부산이나 대구에서 경남은행을 인수하면 경남과 울산이 경남은행에 넣어둔 금고를 빼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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