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7℃

  • 인천 15℃

  • 백령 10℃

  • 춘천 20℃

  • 강릉 22℃

  • 청주 20℃

  • 수원 17℃

  • 안동 21℃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21℃

  • 전주 20℃

  • 광주 19℃

  • 목포 15℃

  • 여수 18℃

  • 대구 23℃

  • 울산 17℃

  • 창원 20℃

  • 부산 17℃

  • 제주 15℃

제품구매 환전수법 신종 피싱사기 주의보

제품구매 환전수법 신종 피싱사기 주의보

등록 2013.07.16 17:31

최재영

  기자

신종피싱사기 흐름도. 그림=금융감독원 제공신종피싱사기 흐름도. 그림=금융감독원 제공


통장을 해킹한 뒤 제품을 구매하고 이를 환전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신종 피싱사기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16일 “대포통장이 아닌 정상계좌를 해킹해 이용하는 신종 피싱사기가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법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에도 분쟁의 소지가 많아 향후 피해금 환급에도 어려울 것이라는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은 고가의 보석을 구매 예약한 후 해킹으로 얻은 피해자 A씨의 금융정보로 인터넷 뱅킹으로 보석 대금을 지급했다. 사기범은 보석은 판매처에서 직접 찾았고 특히 송금하는 과정에서 대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송금해 차액도 현장에서 현금을 받았다.

A씨는 사기범이 인터넷 뱅킹을 해킹했다는 이유로 지급정지를 신청했지만 보석판매처는 정상적인 물품거래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상품권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피해자 B씨의 PC를 파밍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금융거래 정보를 빼낸 사기범들은 피해자의 개인정보로 이메일 계정을 생성하고 인터넷 뱅킹으로 상품권을 구매했다.

B씨 역시 인터넷뱅킹 해킹으로 지급정지를 신청했지만 상품권 판매처는 정상적인 물품 거래를 주장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국외 숙박업체를 예약한 뒤 취소하는 수법으로 현금을 챙기기도 했다. 피해자 C씨는 최근 홍콩 한인민박을 이용하기 위해 계좌를 송금했다. 메신저와 금융정보를 해킹한 사기범들은 한인민박 업체에 취소 요청을 하고 입금한 한화를 홍콩 달러로 반환받았다.

C씨 역시 사칭 피싱사기를 당했다며 지급정지 신청을 하고 피해금 환급을 요구 했지만 숙박업체는 정상적인 거래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상사기가 갈수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현금화 가능 상품을 범행대상으로 삼고 있어 피해자 지급정지 신청도 쉽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