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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은, 유로화 채권 증액발행 성공

KDB산은, 유로화 채권 증액발행 성공

등록 2013.07.18 17:13

최재영

  기자

KDB산업은행이 유로화 채권에 대해 리오픈(Re-Open 증액발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발행금액은 2억유로(2억6000만달러 상당)로 만기는 2018년 5월30일까지다. 가산금리는 유로화 5년 스왑금리 7%로 3개월 만기 달러와 리보(Libor) 11% 수준이다.

증액발행 공동주간사는 바클레이스(Barclays)와 크레딧에그리꼴(Credit Agricole), 독일의 DZ은행(DZ Bank), KDB아시아 당이다.

산은의 이번 유로화 채권 증액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통화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만기를 가진 달러 채권 보다 4% 가량 낮은 금리로 조달한 셈이다.

특히 유럽투자자의 여름휴가 시작을 앞두고 투자 수요가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해 대규모 신규채권 발행보다 소규로 리오픈 방식을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리오픈 이미 발행한 채권과 동일한 조건(만기, 표면금리)에 현재 가격으로 증액 발행한 것을 말한다. 산은은 지난 5월에도 5억 유로화를 5년 스왑금리 7%에 발행한 바 있다.

산은이 리오픈을 선택한 이유는 신규 발행의 경우 프리미엄을 높게 요구하지만 발행규모 제약 없이 2~3억유로를 기본적으로 발행하면서 프리미엄을 최소화 했다는 평가다.

당초 시장에서는 미국의 출구전략 등으로 유로화 채권 발행이 잠정 중단되는 등 한국계 발행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은은 이러한 예상을 깨고 리오픈에 성공해 유로화 시장에서 한국계 발행사에 대한 신뢰를 심어줬다는 평가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은 대외채무 상환과 기업 장기대출 등에 운용할 계획이다”며 “이번 저리조달에 성공하면서 국내기업들의 영업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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