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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지적재산권 수입 17% 상승···전체 지적재산권 30% 달해

한류 지적재산권 수입 17% 상승···전체 지적재산권 30% 달해

등록 2013.07.21 15:45

수정 2013.07.21 16:23

최재영

  기자

한류 관련 업체들의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한류관련 업체들이 지적재산권 수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충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과 홍경희 과장, 김수혜 조사역은 21일 내놓은 한국은행 이슈노트 ‘우리나라의 지적재산권 수지 현황 및 향후과제’ 보고서를 작년 한류업체들이 벌어들인 지적재산권 사용료는 8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3억4000만달러에서 2011년 6억8000만달러,로 작년에 비해 17.6%(1억2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다.

작년 한국 전체의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입은 34억4000만달러로 한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23.3%에 달했다. 2011년보다 15.7% 가량 늘어난 것이다. 한류관련 지적재산권 수지 흑자폭은 작년 5억9000만달러로 2007년(6천만달러)의 10배다.

한류에 1등 요소는 엔터테인먼트, 방송, 영화, 게임 등이다. 이 중 케이팝(K-POP)이 확대되면서 관련 업종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입 중에는 게임업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외국 업체와 로열티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해왔다. 사용료 수입은 2010년 2억7000만 달러에서 2011년 5억7000만달러, 작년에는 6억8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한류업체 수입 8억달러의 70%가량 되는 금액이다.

엔터테인먼트와 방송, 영화 등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입도 1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작년보다 6배 늘었다. 전년보다 1000만달러 늘어난 큰 이유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반대로 한국이 외국으로부터 들여오는 게임, 음악, 드라마, 영화 등의 지적재산권 사용료는 2억1000만달러로 조사됐다.

한편 작년 우리나라 지적재산권 적자규모는 2010년 58억9000만달러까지 확대됐다가 기업들의 R&D투자 증가와 크로스라이선스 협약 체결 등의 영향으로 2011년 29억6000만달러까지 축소됐었다. 그러나 작년 49억5000만달러로 다시 확대됐다.

지적재산권 수입은 2000년 6억900만달러로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해외현지법인으로 받는 수입이 늘어난 2009년 30억달러 수준으로 늘었다.

해외현지법인의 로열티 수입은 2007~2009년 중 전체 수입의 90%를 차지했지만 2010년 이후 70% 수준으로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는 흑자를 기록한 반면 전기전자, 도소매, 출판, 영상, 정보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적자를 나타냈다.

자동차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엔진 등 주요부품의 기술자립도가 높고 미국, 중국, 유럽 등 지역의 현지법인을 통해 해외생산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49억5000만달러), 유럽연합(-10억9000만달러), 일본(-5억7000만달러) 등에 적자를 봤고 해외공장을 가진 중국(10억8000만달러), 동남아(2억6000만달러)에 대해서는 흑자를 기록했다.

지적재산권 수입은 중국, 미국, 동남아 순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비중이 높은 지역이 차지했고 지급은 미국이 지급액 70% 수준에 달해 아직 미국에 대한 기술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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