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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 판도 가늠할 ‘소통령’/박원순 아성 깰 후보찾기 분주

차기 대권 판도 가늠할 ‘소통령’/박원순 아성 깰 후보찾기 분주

등록 2013.07.27 07:00

이창희

  기자

2014 지방선거를 향해 뛴다 ① 서울시장

여권,김황식·안대희 거론
나경원 ‘리턴매치’ 전망도
야권, 전병헌·추미애 물망
안철수 독자 후보도 변수


여야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논란의 광풍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정치권 곳곳에서는 1년이 채 남지 않은 2014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는 집권 2년차를 맞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가 되는 동시에 차기 대권의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 ‘서울’ 시장의 의미
역대 어느 나라나 그렇겠지만 ‘수도’ 혹은 ‘도읍’의 의미는 각별하다. 우리나라의 중심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곳이 서울이다. 당연히 서울의 수장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큰 의미와 권한, 의무를 가진다.
서울시장은 ‘소통령’이란 별칭과 함께 차기 대권후보군에 자동 분류된다. 때문에 역대로 서울은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와 한명숙 민주당 후보, 2012년 보궐선거에서의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무소속 후보 간의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진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 넘치는 후보군···박원순 대항마 있나
현재까지 여권에서 두각을 드러낸 ‘얼굴’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물밑에서 출마를 조율하고 있거나 자천·타천으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인물군은 하나둘씩 거론되고 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지난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나경원·원희룡 전 의원이나 오세훈 전 시장 등이 서울시장 출마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현재로선 박원순 서울시장 인기를 추월할 만한 사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과거 한 번씩 서울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들이 다시금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호남 출신인 김황식 전 총리와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안대희 전 대법관이 서울시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연수 중인 김 전 총리는 여권 인사들로부터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법관은 “정치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서초동에서 용산으로 사무실을 옮긴 데다 정치권에 돌아올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이 주목된다.
내각에서 차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과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대상자다. 하지만 실제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켠에서는 정몽준 의원을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중인지도가 높은 홍정욱 전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 박원순 독주 속 安風 주목
야권에서는 단연 박원순 서울시장의 독주가 예상된다. 박 시장 스스로가 이미 재선에 도전할 의사를 분명히 한 데다 고정적인 지지층이 굳건한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후보가 교체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잠재적 여권 후보들과의 가상 대결을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리서치가 지난 22일과 23일 ‘주요 지자체장 재출마 시 지지 여부’를 조사(전국 800명 대상, 표본오차: 95%±3.4%p)한 결과 박 시장은 김황식 전 총리에게 47.7% 대 36.8%, 나경원 전 의원과는 53.0% 대 34.5%, 홍정욱 전 의원의 경우 56.5% 대 27.0%로 모두 우위를 보였다. 아울러 서울시 거주 응답자의 49%는 박 시장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박 시장 외에는 전병헌 원내대표와 박영선·추미애 의원 등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변수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의 출마 여부다. 안 의원 측이 독자 후보를 내는지 여부에 따라 야권후보 판도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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