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벗어나 거리로 나온 ‘키엘’

팝업스토어·단독 매장 2호점 계획중···고객 접점 늘려

키엘 울트라 제너러스 팝업스토어 (사진=키엘 제공)

화장품 브랜드 키엘이 백화점에 이어 주요 상권으로 발을 넓혀가고 있다. 단독 매장(부티크)에 이어 팝업스토어 등을 오픈하며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키엘은 오는 24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에 ‘울트라 제너러스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매장이란 번화가에서 이벤트성으로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매장을 말한다.

이 매장은 키엘이 추진 중인 착한 약속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대일 전문 피부 상담과 함께 피부 타입에 맞는 맞춤 샘플 5종 키트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키엘이 백화점을 벗어나 새로운 유통망에 관심을 갖는 것은 기존 백화점 중심 유통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이 고가의 화장품이 대거 포진한 백화점 대신 중저가 화장품 로드숍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많은 백화점 브랜드들은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목적으로 과거 백화점 입구에 행사 부스를 설치해 이벤트를 하던 것과 달리 직접 소비자가 몰리는 특정 지역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거나 로드숍을 내고 있다.

키엘 역시 지난 2011년 삼청동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2층 건물 규모로 정독도서관 근처 까페 커피팩토리가 있던 자리다.

키엘은 신사동에 단독매장을 추가오픈을 검토 중이다. 키엘 관계자는 “단독매장 추가오픈은 계획중이지만 확정은 지을 수 없다”라며“팝업스토어를 통해 시장 반응을 살펴보는 중”라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