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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이전에 ‘울고 웃는’ 부동산시장

공공기관 이전에 ‘울고 웃는’ 부동산시장

등록 2013.08.16 10:57

김지성

  기자

도청 이전 신도시 분양시장 블루칩 부상
과천·성남·용인 최근 6년 새 집값 20% ↓

충남도청이 이전된 홍성·예산 일원 내포신도시 조성 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충남도청이 이전된 홍성·예산 일원 내포신도시 조성 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청사와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한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한 인구 유입이 큰 지역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활기가 돌고 있지만 이탈 지역은 침체가 깊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남도청 이전지역인 전라남도 무안군 남악신도시는 전남교육청 등 35개 관련기관 이전으로 인구가 최근 7년 새 1만3000여명이 늘면서 인근 지역에 비해 집값이 높게 형성됐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무안군 집값은 광주광역시(452만원)보다 150만원 높은 3.3㎥당 597만원이다.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와 경기도청이 이전할 광교신도시, 경북도청과 교육청, 경북경찰서 등이 이전하는 안동시 부동산시장 역시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특히 정부청사가 이전된 세종시 부동산 열기는 전국에서 가장 뜨겁다. 청약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2~3달 만에 계약 완료되는 단지가 적지 않다. 또 지난 5월까지 15개월 연속 지가 상승률 1위를 고수하기도 했다.

반면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과천·성남·용인 등 경기지역 3개 시 집값은 최근 6년 새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부동산정보협회 제공 2013.08.15 기준자료=한국부동산정보협회 제공 2013.08.15 기준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과천 집값은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된 2007년 12월보다 평균 28.6% 떨어졌다. 과천에는 도내 지방이전 공공기관 52개(11개 시) 중 가장 많은 10개가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6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옮겨가는 성남시도 같은 기간 집값이 21.9% 하락했다.

성남시 6개 공공기관 종사자는 1만4600여명으로 도내 전체 지방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2만6800여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6개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용인시는 해당 기관 종사자 수가 성남시 다음으로 (3500여명)많다. 집값도 20.8% 떨어졌다.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있는 나머지 8개 시 중 고양시(17.7%), 안양시(17.1%) 등 5개 시도 내림세를 보였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인구가 늘면 주택 수요도 늘어 부동산에 관심이 몰리는 건 당연하다”며 “아직 이렇다 할 회복 흐름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공공기관 이전 지역이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꼽힌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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