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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불황 잿빛 터널서 건설한류 비상구를 찾다

내수불황 잿빛 터널서 건설한류 비상구를 찾다

등록 2013.08.26 08:33

수정 2013.08.26 09:01

김지성

  기자

올 700억달러 수주 무난···2017년 1000억달러 시대시장다변화 전략 성공···과잉경쟁·저가수주는 옛말

정부는 해외건설을 성장 동력으로 2017년까지 연간 1000억달러 수주와 세계시장의 9%를 점유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해외건설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그동안 중동에 치중했던 진출시장의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진출 공종도 도시개발·수자원 분야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다. 해외건설 시장 개척을 위한 건설사들의 노력이 빛나고 있다.

◇해외수주 목표 700억달러 청신호
국내 건설경기 장기 불황이 지속하면서 건설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숙명처럼 느껴진다. 저가 수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상품 다양화와 수주지역 다변화에 주력, 이제는 명실공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총 305억달러) 호조로 700억 달러 목표달성이 가능해졌다. 작년보다 다소 줄어든 수주액이지만 55억달러 규모 태국 물관리 사업이 제외된 것을 고려하면 내용상 실적은 개선됐다.

무엇보다 중동에 치우쳤던 수주 패턴에서 벗어나 태평양·북미지역 등지로 수주지역이 다변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실제 아시아에서는 21억달러 규모 베트남 NSRP 정유 프로젝트 등 대규모 플랜트 수주에 힘임어 전체 수주액의 41%인 총 125억4000만달러를 따냈다. 작년 상반기(66억달러)보다 90.8% 증가한 수치다.

◇중동·플랜트 일변도 변화
뿐만 아니라 과거 단품 공사 수주에서 벗어나 패키지 공사 등 새로운 상품을 선보여 더 향상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품 중 하나가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최근 중동과 아시아지역에서 도시개발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주도 자연스럽게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국내에서 신도시개발을 주도하며 쌓았던 기술력이 해외에서 빛을 발한 사례다.

실제 지난해 국내 건설사 도시개발 관련 프로젝트 수주액은 237억달러로 전체 수주액 648억달러의 36.6%를 차지했다.

해외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 불황이 장기화해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은 지속해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시장·상품 다변화는 그동안 중동 플랜트시장에만 매달린 탓에 발생했던 과잉 경쟁과 저가 수주, 실적악화의 악순환을 끊을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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