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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山 경영철학’에서 생명보험 미래 찾는다

‘大山 경영철학’에서 생명보험 미래 찾는다

등록 2013.09.04 16:25

최광호

  기자

한국보험학회, 대산 신용호 선생 10주기 학술 심포지엄 개최

사진 왼쪽부터 남상욱 서원대 교수, 김성태 연세대 교수, 지범하 한동대 교수, 이봉주 한국보험학회장(경희대 교수), 조이수 한동대 교수, 조금주 상명대 교수, 김선정 동국대 교수. 사진=교보생명 제공사진 왼쪽부터 남상욱 서원대 교수, 김성태 연세대 교수, 지범하 한동대 교수, 이봉주 한국보험학회장(경희대 교수), 조이수 한동대 교수, 조금주 상명대 교수, 김선정 동국대 교수. 사진=교보생명 제공


‘보험의 선구자, 보험의 대스승’으로 불리며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보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교보생명 창업자 대산(大山) 신용호 선생의 업적이 학술적으로 재조명 받는다.

한국보험학회는(회장 이봉주 교수)는 대산 신용호 선생 10주기를 맞아 학술 심포지엄 ‘한국의 보험산업과 대산 신용호’를 개최했다. 4일 서울 광화문 KT빌딩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학술 심포지엄에는 보험학회 교수와 학생들을 비롯,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300명이 참석했다.

한국보험학회 이봉주 회장은 개회사에서 “대산 신용호 선생은 교보생명을 창립하고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하는 등 한국보험산업 발전에 선구자적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10주기를 맞이하여 그 분의 경영철학과 기업가정신, 인재육성 등을 조명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성태 연세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5개 교수팀의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서원대 남상욱 교수의 ‘교육보험과 국가 성장 간의 인과관계’를 시작으로, 경희대 이봉주 교수의 ‘대산 신용호를 통해 본 교보와 일본의 생명보험경영’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상명대 김두철, 조금주 교수가 ‘대산 신용호의 교육적 의의’, 전주대 양희산 교수가 ‘대산 신용호의 조직개발 및 인사관리’에 관한 연구를 소개했다. 한동대 지범하, 조이수 교수의 ‘대산 신용호의 교육보험이 보험산업과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을 마지막으로 연구논문 발표가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대산 신용호 선생을 경제, 경영, 사회학적으로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상욱 교수는 “대산이 세계 최초로 창안한 교육보험은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가 경제성장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 물가 및 실업률 안정, 교육비 지출액 축소 등 경제안정에도 이바지했다”고 연구결과 를 정리했다.

이봉주 교수는 연구를 통해 “보험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 생명보험산업의
발전을 견인한 대산의 경험과 경영노하우에 대한 재조명은 매우 중요하다”며 “변화와 혁신중심 경영, 결단과 추진이 동반한 경영, 업의 본질에 입각한 경영,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 등 대산의 경영철학이 유기적인 연계를 지니면서 상호보완적으로 추진된다면 생명보험산업 질적 성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산 신용호 선생은 20세기 한국경제를 빛낸 대표 기업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세계최초로 교육과 보험을 접목한 교육보험을 창안했으며,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을 개발해 퇴직연금시장을 선도해 나갔다.

1980년에는 암 보험 개발로 건강보험 시대의 막을 열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계약자 이익배당을 실시하는 등 대산은 1958년 교보생명 창립 이후 한국보험사에 큰 족적을 남기며 우리나라 보험산업을 세계 8위권으로 성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최광호 기자 ho@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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