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경기 화성갑, 경북 포항 남·울릉군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19명 전원을 대상으로 일괄 면접을 실시한 뒤 각 지역구의 후보자를 절반으로 추렸다.
5명이 공천을 신청한 화성갑에는 서청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와 18대 국회에서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회 전 의원, 지난달 지병으로 숨진 고(故) 고희선 전 의원의 외아들인 고준호(31)씨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서 전 대표는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화합과 소통이 필요한데 지금 내가 나서서 그 역할을 할 때”라고 밝힌 뒤 향후 당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건 공천도 안 된 사람이 이야기하는 게 예의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성회 전 의원은 “내 강점은 튼튼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는 점으로 (야당 후보로)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나와도 이길 수 있다”고 말한 뒤 서 전 대표에 대해 “우선 지역 연고가 없고 나이도 많이 드셨다”라며 본인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14명이 공천을 신청한 포항 남·울릉군은 김순견(54) 전 새누리당 포항 남·울릉군 당협위원장, 김정재(47) 서울시의원, 박명재(66) 전 행정자치부 장관, 백성기(64) 전 포항공대 총장, 서장은(48)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용운(49)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이춘식(64) 전 의원 등 7명으로 압축됐다.
새누리당은 외부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해 금주 중 1차 여론조사를 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7일 2차 심사를 갖고 후보군을 추가로 압축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발표하기로 했으며,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경선은 하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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