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23℃

  • 인천 21℃

  • 백령 21℃

  • 춘천 26℃

  • 강릉 21℃

  • 청주 25℃

  • 수원 23℃

  • 안동 26℃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5℃

  • 전주 26℃

  • 광주 26℃

  • 목포 23℃

  • 여수 24℃

  • 대구 28℃

  • 울산 24℃

  • 창원 26℃

  • 부산 26℃

  • 제주 23℃

중견 패션기업 ‘빅3’ 불황 속 3色 행보···정답은 ‘신사업’

중견 패션기업 ‘빅3’ 불황 속 3色 행보···정답은 ‘신사업’

등록 2013.09.26 13:11

김보라

  기자

(좌로부터)최병오 패션그룹 회장,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좌로부터)최병오 패션그룹 회장,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


장기불황 속 중견 패션기업인 세정그룹, 패션그룹형지, 신원그룹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 수년간 옷만 팔던 이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각각 차별화된 전략으로 신규사업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3사의 대표 3인방은 국내 토종기업으로써 맨손으로 패션업계에 뛰어들어 중견 패션그룹을 일궈냈으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사업에 진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성장 동력으로 패션그룹형지는 복합쇼핑몰과 교복사업을, 세정은 생활용품 및 의류를 한데 모아 파는 편집매장을, 신원그룹은 식음료사업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안을 앞다퉈 발표했다.

포문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측이 먼저 열었다. 최 회장은 패션몰 바우하우스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유통업 진출의 신호탄을 알렸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4월 서울 장안동에서 프리미엄 패션몰 바우하우스를 인수해 4개월간 리뉴얼을 통해 프리미엄 패션몰을 재탄생시켰다. 이를 통해 성공적 운영과 유통사업을 확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17일 학생복 기업 ‘에리트베이직’을 인수하면서 교복사업에도 진출했다. 패션그룹형지의 기존의 브랜드와 함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뒤따라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도 유통업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박 회장은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유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편집매장인 ‘웰메이드’를 론칭했다.

이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유통그룹이라는 세정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위한 첫번째 프로젝트며 동대문 도매에서 대리점 체제로 전환한 1988년 이후 25년만의 변화다.

세정그룹은 웰메이드로 비즈니스 패션부터 아웃도어 패션까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필요한 패션 아이템을 모두 충족시키는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은 유통업에 진출한 패션그룹형지와 세정그룹과 달리 신사업으로 식음료사업을 택했다.

박 회장은 신원의 창립 40주년을 맞아 ‘종합생활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패션사업에 이어 2016년까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 식음료 시장을 진출한 후 국내 식음료 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들 3사가 비슷한 시기에 신규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패션업체들은 신성장 동력으로 신규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며 “다만 전혀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기존 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쪽으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라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