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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계열분리·사명변경 ‘극약처방’

동양생명, 계열분리·사명변경 ‘극약처방’

등록 2013.09.30 11:01

최광호

  기자

동양그룹 유동성위기로 해약문의 급증

동양생명이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고객들의 해약문의가 빗발치자 계열분리와 사명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

동양생명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분구조상 동양그룹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계약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계열분리와 사명변경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 주 안에 관련부서 협의를 통해 진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열분리와 사명변경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이유는 보험해약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한 것이며, 막연한 불안감으로 보험계약을 해지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계약자의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동양생명은 이런 내용을 홈페이지와 고객창구 등을 통해 자세하게 안내해, 고객의 불안감에 의한 계약해지를 막으려고 노력하고있다.

한편 동양생명은 지분 57.6%를 갖고 있는 보고펀드가 대주주이며, 동양그룹이 가진 주식은 동양증권이 보유한 3%가 전부다.

동양그룹은 지난 2011년 3월 부채 감축을 목적으로 계열사들이 보유한 동양생명 지분(동양증권 10.3%, 동양파이낸셜 28.7%, 동양캐피탈 7.5%) 총 46.5%를 보고펀드에 매각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동양그룹 계열사와의 거래규모도 자기자본 대비 1.6%에 불과해 그룹의 위기로 인한 리스크 요인도 사실상 전무하다”며 “동양생명은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춘 우량회사로 고객의 자산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된다”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ho@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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